"한국·일본 이러다 핵개발"‥英 왕립연구소 '충격 전망'
미국과 이란의 전쟁을 계기로 세계가 '핵 도미노'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 '채텀하우스'는 현지시간 30일 낸 보고서에서 한국과 일본, 유럽 등 전통적인 미국 동맹국들이 잇따라 핵 개발에 나설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북한과 중국의 핵 위협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확장 억지력에 기대고 있던 한국과 일본의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채텀하우스'는 특히 성주 사드 반출 문제를 주목했는데, 이는 미국이 여러 전선에서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의 한계를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이 다른 전선에 집중하는 동안,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이 적국의 공격에 노출되면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울 거라는 주장입니다.
실제로 이란과의 전쟁 기간 동안 북한은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공인한다"며 우리를 위협했고, 일본과 중국 간의 긴장관계도 날로 격화되는 등 한반도 주변 안보 환경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미국이 나토 탈퇴를 대놓고 공언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이 느끼는 안보 위기는 더욱 절박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간 27일)] "미국은 해마다 나토를 보호하는 데 수천억 달러를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언제나 그들 곁에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들의 행동을 보면, 우리가 꼭 그럴 필요는 없는 것 같군요, 그렇지 않나요?"
루비오 국무장관도 현지시간 30일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이 이란 공격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면서 나토 탈퇴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나토 탈퇴 발언을 단순 으름장으로만 보기 어려운 이유인데, 실제로 미국이 빠져나갈 경우 유럽 국가들은 영국과 프랑스가 가진, 상대적으로 적은 핵무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벌써부터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에서는 '미국 없는 안보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핵확산금지조약 탈퇴 여론이 과반을 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채텀하우스는 미국이 동맹국에 대한 안보 의지를 확고하게 하지 않는 한 '핵 도미노' 압력은 점점 커질 것이라며, 핵확산 방지 합의의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한 국제사회, 특히 미국의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남호 기자(nam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6/world/article/6811632_3692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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