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ABC 뉴스룸] 환율 1,530원 돌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외국인 '31조 매도 폭탄' 外
이러한 불안 심리는 식료품 시장으로도 고스란히 옮겨붙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쌀 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나 껑충 뛰었고, 냉동 과일이나 즉석밥, 통조림 등 장기 보관이 가능한 식품들도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SNS를 중심으로 '가격 인상 전 꼭 쟁여둬야 할 물품 리스트'까지 돌며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나프타 가격 급등은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도 거센 불똥을 튀겼습니다. 현수막 원단의 주원료 가격이 오르면서, 제작업체들이 다음 달부터 30% 가까운 단가 인상을 예고해 선거 캠프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여기에 중동을 오가는 항공편의 80%가량이 무더기로 결항되며 여행업계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1457년, 세조의 장남인 의경세자가 스무 살의 나이로 시름시름 앓다 숨을 거둡니다. 세조는 직접 간병을 할 정도로 아들을 아꼈지만, 끝내 죽음을 막지 못했습니다. 기이하게도 아들이 죽고 한 달 뒤, 세조는 영월에 유배 보냈던 조카 단종에게 사약을 내립니다. 후계자를 잃은 슬픔과 왕권의 정통성을 위협받는 불안감이 뒤섞인 잔혹한 결단이었습니다.
하지만 런던에서 발견된 이 책은 냉혹한 권력자의 뒷모습에 감춰진 처절한 부성애를 증언합니다. 세조는 아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이 책을 포함해 100여 권의 불경을 대대적으로 인쇄해 배포했습니다. 발문에는 아픈 아들을 지키기 위해 고관들에게 간병을 맡기고, 밤낮으로 불공을 드렸던 세조의 고통스러운 심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특히 이번 발견은 사료적 가치도 매우 높습니다. 세종대왕이 평생 찾길 원했던 희귀 선시집 '증도가'를 세조가 명나라 사신 시절 끝내 구해왔다는 비사가 처음 확인된 겁니다. 또한 세조가 직접 고안한 금속활자인 '금강경자'의 존재도 이 기록을 통해 명확해졌습니다.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이 극에 달하면서 국내 증시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습니다.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3일에만 하루 만에 376조 원이 빠져나갔고, 주가가 12% 폭락했던 4일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574조 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하며 시장 전체가 패닉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매일 수백조 원이 오가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가장 뼈아픈 타격을 입은 곳은 국내 증시의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입니다. 두 종목에서만 한 달 새 371조 9천억 원이 증발했는데, 이는 전체 시총 감소분의 44%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중동전 장기화에 따른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에 더해, 최근 구글이 메모리 사용량을 6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일 수 있는 이른바 '터보퀀트' 기술을 발표하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매수세가 꽁꽁 얼어붙었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의 직격탄을 맞은 현대차와 HD현대중공업 등도 이달 들어 시가총액이 20~30% 급감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한화가 선박 설계기업 '바드 마린 US'의 파트너 자격으로 미 해군의 차세대 군수지원함 프로그램에 합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분쟁 해역에 파견된 미 해군 함정에 연료와 물자를 보급하고, 재무장 능력을 지원하는 핵심 군수함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필리조선소 인수 이후 미 해군과 직접적인 계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계약에 따라 한화 측은 사업의 초기 밑그림을 그리는 중책을 맡게 됩니다. 차세대 군수함의 시장 조사부터 콘셉트 디자인, 실제 건조 가능성과 비용 평가까지 도맡아 진행합니다. 톰 앤더슨 한화디펜스USA 조선 부문 사장은 "미 해군이 필요로 하는 선박 건조에 있어 우리의 세계적 수준의 전문성을 보여줄 중요한 단계"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수주는 단순한 계약 이상의 전략적 의미를 갖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야심 차게 추진 중인 '마스가', 즉 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의 강력한 촉매제가 될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필리조선소를 콕 집어 "위대한 조선소가 다시 문을 열고 미 해군과 일하고 있다"며 극찬한 바 있습니다. 나아가 이곳은 한국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유력한 후보지로도 거론되며 전략적 가치가 치솟고 있습니다.
기름값을 이렇게 끌어올린 가장 큰 원인은 중동 지역의 확전 공포입니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인 후티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본격적인 군사 개입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이미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하루 최고 500만 배럴의 원유가 통과하는 홍해 바닷길마저 막힐 수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원유 시장을 강타했습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발언도 상승 압력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속한 평화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란의 핵심 석유 수출 통로인 하르그섬과 유전 시설을 완전히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해 불안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미국 백악관 역시 이란이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거들며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과거 걸프전 당시처럼 아랍 국가들에게 이번 전쟁 비용 부담을 청구할 가능성까지 공식적으로 내비쳤습니다. 이란 측이 미국의 요구사항 일부를 수용하며 비공식적으로 원유를 제공하는 등 화해 제스처를 취하고는 있지만, 미국 당국은 모든 약속을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팽팽한 기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 시각 30일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미사일 능력을 무력화하고 핵심 핵 과학자들을 제거해 이들의 야망을 크게 후퇴시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전쟁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란의 핵 야욕과 농축 우라늄을 저지하는 데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현지시간 30일 미국 하버드대 강연에서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은 상황을 관망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최근 확전 우려로 촉발된 국제 유가 급등 사태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통화 정책으로 대응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유가 상승과 같은 공급 충격은 대체로 일시적인데, 금리 조정 효과가 시장에 나타날 즈음엔 이미 충격이 사라져 자칫 엉뚱한 시점에 경제의 발목만 잡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아울러 최근 부실 경고음이 울린 사모 대출 시장에 대해서도 "면밀히 주시 중이지만, 아직 은행 시스템 전반으로 위기가 전염될 징후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늘 오후 2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광화문 현판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토론회는 광화문의 역사성을 존중해 한자 현판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상징성을 담아 한글 현판을 나란히 걸자는 제안을 두고 주요 쟁점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한글 단체와 건축 전문가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며,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석해 의견을 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1위는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긴 군 공백기를 거친 데다, 1인당 다운로드 인정 횟수가 축소되고 유튜브 조회수가 집계에서 제외되는 등 한국 가수에게 불리하게 바뀐 빌보드의 깐깐한 규정을 실력과 팬덤으로 정면 돌파했기 때문입니다.
타이틀곡 '스윔'의 핫 100 1위 직행과 더불어, 국보 성덕대왕신종 소리가 담긴 수록곡 등 앨범 전곡이 핫 100 차트에 진입하는 진풍경까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거지맵은 지도상에서 지역별로 1만 원 이하의 저렴한 메뉴를 파는 식당 정보를 한눈에 보여주는 서비스입니다. 4천 원대 돈가스와 짬뽕, 3천 원대 순댓국과 2천 원대 떡볶이 등 사용자가 원하는 가격 필터를 적용해 맞춤형으로 식당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서비스 내 커뮤니티인 '거지방'에서는 생생한 식당 방문 후기는 물론, 마트 마감 할인 시간대나 하루 식비 절약 요령 등 알뜰한 생활 정보들이 활발하게 오가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지역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이 3,800원에 육박하는 등 외식 물가가 무섭게 치솟자,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진 시민들에게 필수 서비스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겁니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배럴당 112달러 선까지 치솟은 국제 유가입니다.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가 글로벌 공급 불안을 자극하며 기름값을 맹렬히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더욱 분통을 터뜨리는 건 비정상적으로 빠른 가격 반영 속도입니다. 최고가격제 시행 불과 사흘 만에 전국 주유소의 절반 이상이 일제히 가격표를 바꿔 달았습니다. 내릴 때는 더디고 오를 때는 번개처럼 빠른 씁쓸한 시장 공식이 또 한 번 확인된 셈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장기화 우려로 우리 외환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장중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20원 선마저 뚫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실제로 전쟁 발발 이후 달러화 지수 자체는 2.2% 오르는 데 그쳤지만, 원화 가치는 무려 5% 이상 폭락했습니다.
▲ 환율 1,520원 돌파… 외국인 32조 순매도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3월 한 달 동안에만 국내 주식시장에서 32조 원이 넘는 역대급 순매도를 쏟아낸 데다 이번 4월에 집중된 외국인들의 배당금 역송금 수요까지 겹치며 달러 수급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세계국채지수, 즉 WGBI 편입 기대감이라는 호재가 대기하고 있음에도, 멈출 줄 모르는 고유가 충격이 외환시장의 수급 호재를 짓누르고 있는 형국입니다.
▲ 韓 성장률 1.7% 하향… 美 반도체주 폭락
이러한 환율 급등의 이면에는 결국 고유가로 인한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 저하'에 대한 깊은 우려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 WTI가 심리적 저항선인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에너지 공급망 차질이 가시화되자 OECD는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7%로 대폭 하향 조정하며 우리 경제의 취약성을 지적했습니다. 해외 증시 상황도 녹록지 않습니다. 미국 증시는 파월 연준 의장의 덜 매파적인 발언으로 국채 금리가 안정세를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PC 등 세트 수요 위축 우려로 마이크론 주가가 9.8%나 폭락하는 등 반도체주가 크게 흔들렸고 우리 증시 역시 이 여파로 장 초반부터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 코스피 역사적 저평가 진입… "투매 자제"
국내 금융시장의 전면적인 위기로 단정 짓는 것은 지나친 공포라고 입을 모읍니다. 백악관 측에서 오는 4월 6일 이전 합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고, 이란 역시 협상 채널을 열어두고 있어 최악의 확전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확률은 낮다는 분석입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우리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입니다.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인 PER이 전쟁 발발 전 10.2배에서 현재 7.9배까지 떨어지며 23%나 급락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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