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수능 마지막 해 ‘11월 19일’…난이도·N수생 변수 커진다

김산호 기자 2026. 3. 3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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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연계율 50% 유지·출제 근거 공개로 공정성 강화
사탐 쏠림·모평 미응시 증가…표준점수 예측 불확실성 확대
▲ 김문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3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방향, 시험관리 등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연합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1월 19일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적정 난이도 확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올해 수능은 통합수능 체제의 마지막 시험으로 제도변화와 지역의사제 도입 영향이 맞물리며 N수생 유입 증가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3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7학년도 수능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난이도 논란으로 중도 사퇴한 오승걸 전 원장 후임인 김문희 신임 원장의 취임 바로 다음 날 발표됐다.

수능 기본계획에 따르면 공교육 범위 내에서 EBS 연계율은 50% 수준을 유지하고 지문과 도표 활용을 강화해 체감 연계도를 높이겠단 방침을 내놨다. 이어 교육부 수능 출제체계 개선안을 적용해 난이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시험 종료 후 문항별 성취기준 등 근거를 공개해 투명성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평가원은 오는 6월모의평가를 통해 수험생의 학력 수준을 분석해 본수능 난이도 조절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문희 신임 평가위원장은 "올해 영어 영역의 난이도 논란 관련 향후 1등급 비율 등 결과에 대한 점검 체계를 더욱 정교화하겠다"라며 철저한 난이도 관리를 약속했다.

입시업계는 올해 수능은 현행 통합수능 체제의 마지막 시험으로 수험생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능 제도 변화 이전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과 지역의사제 전형 도입 영향으로 N수생이 최근 5년 사이 최대 수준인 16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입시업계는 올해 수능의 적정 난이도 조절과 변별력 확보가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반수생 상당수가 6월과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하지 않는 점을 지적하고 평가원의 수능 난이도 예측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모의평가를 응시하지 않고 수능만 친 N수생은 9만2390명으로 전체 N수생의 절반을 넘겼다.

나아가 이과 수험생의 사회탐구 선택 확대 이른바 '사탐런' 현상과 국어·수학의 선택 과목 쏠림도 심화도 변수로 지목했다. 응시인원 변화에 따라 선택과목별 점수 유불리가 발생하고 표준점수 예측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난해 절대평가인 영어 1등급 비율이 3.11%에 그치는 등 수능 난이도가 높았다"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하겠다는 교육부의 사전 예고가 이뤄진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