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 교통·개발 불균형 해소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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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 25일 서울 전체 역세권 325곳에 대한 고밀·복합개발을 전면 허용하면서 '강북전성시대' 전략이 새로운 분기점을 맞았다.
단순한 주택 공급 확대를 넘어 그동안 누적된 강북권의 교통·개발 불균형을 해소하고 도시 구조 자체를 재편하는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거주 인구에 비해 지하철 역사가 부족해 교통 편의가 떨어지는 강북의 한계를 역세권 중심 개발로 돌파하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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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강, 역 하나당 이용객 많아
강남 대비 교통 접근성 떨어져
용적률 인센티브 등 투자 유도
서울시가 지난 25일 서울 전체 역세권 325곳에 대한 고밀·복합개발을 전면 허용하면서 ‘강북전성시대’ 전략이 새로운 분기점을 맞았다. 단순한 주택 공급 확대를 넘어 그동안 누적된 강북권의 교통·개발 불균형을 해소하고 도시 구조 자체를 재편하는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거주 인구에 비해 지하철 역사가 부족해 교통 편의가 떨어지는 강북의 한계를 역세권 중심 개발로 돌파하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강북, 인구 대비 교통 품질 뒤처져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새롭게 개통된 지하철역은 강북권이 34개, 강남권이 50개다. 2010년대에 들어 강북은 우이신설선 등 경전철 위주로 보완됐지만 강남권은 9호선과 신림선 등 핵심 노선이 잇따라 들어서며 교통의 품질과 역세권 성장 속도가 급격히 벌어졌다.
구 단위로 보면 역사 공급 측면에서도 격차가 나타난다. 이른바 강북3구로 불리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지역은 지난해 기준으로 107만7954명이 거주하는 데 비해 지하철 역사 수(서울교통공사 관할 역사 기준)는 19개에 그쳤다. 역 하나당 5만6734명이 이용하는 셈이다. 반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인구 163만1562명이 거주하고 61개 역이 있어 역당 평균 이용 인구가 2만6747명 수준으로 절반에 불과했다.
강북의 체감 접근성과 교통 효율이 지속적으로 낮은 구조에 머무르면서 일자리와 상업 기능이 유입되지 못하는 최대 원인으로 작용했다.
◇역세권 개발로 강북전성시대 ‘박차’
이에 시는 이번 역세권 개발을 통해 강북3구가 주거 중심의 베드타운으로 고착화한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단순한 교통 편의성 확충뿐 아니라 역세권에 주거·일자리·상업·여가 기능을 동시에 집적해 도시의 기능 자체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강북전성시대를 내걸고 교통·주택·산업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했다. 우이신설선 연장, 강북횡단선 재추진 등 교통망 보완과 함께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 2027년 개관 예정인 서울아레나 등 산업·문화 거점 조성도 병행해왔다.
특히 이번 역세권 325곳 개발이 이 같은 개별 정책을 하나로 아우르는 중요한 축으로 평가된다. 역을 중심으로 기능을 집중시켜야 비로소 강북이 주거지를 넘어 자족형 경제도시로 전환될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특히 공공기여 비율 완화(상승 용적률의 50%→30%)와 용적률 인센티브(최고 1300%)를 통해 민간 투자를 유도함으로써, 그동안 사업성이 낮았던 강북·외곽 지역에도 개발 동력을 불어넣는다는 점에서 정책의 실효성이 주목된다.
시는 역세권 개발과 함께 강북 전반의 성장 기반도 동시에 확충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상업지역 총량제를 폐지하고, ‘화이트사이트’(균형발전 사전협상제)를 도입해 첨단 산업 유치와 대규모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강북 지역 주택 공급 역시 올해 2만3000가구를 시작으로 2031년까지 12만 가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강북이 베드타운을 넘어 일자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신(新) 경제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리/강영연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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