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출신 MVP 무릎 다쳐 실려갔다...초대형 악재→美도 침통 “日 3년+韓 1년, 어떻게 돌아온 ML인데…마음 아프다”

이후광 2026. 3. 3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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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우여곡절 끝 성사된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부상이라니. 코디 폰세를 부상으로 잃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침통에 빠졌다. 

폰세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펼쳐진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남기고 부상 교체됐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절이었던 2021년 10월 4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1639일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은 폰세. 제이크 맥카시(중견수) 헌터 굿맨(포수) 윌리 카스트로(2루수) 에제키엘 토바(유격수) TJ 럼필드(1루수) 트로이 존스턴(우익수) 조던 벡(좌익수) 카일 캐로스(3루수) 에두아르드 줄리엔(지명타자) 순의 콜로라도 타선을 만나 2회까지 순항했으나 3회 불의의 부상이 찾아왔다.

폰세는 0-0이던 3회초 선두타자 캐로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줄리엔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첫 아웃카운트를 늘렸으나 폭투로 득점권 위기가 이어졌고, 후속타자 맥카시 타석 때 투구를 하다가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서 보크를 범했다. 

폰세는 안정을 찾고 맥카시에게 내야땅볼을 유도했다. 그런데 투수와 1루수 사이 애매한 곳으로 향하는 타구를 쫓다가 또 균형을 잃고 넘어지며 우측 무릎에 상당한 고통을 호소했다. 폰세는 다행히 스스로 몸을 일으켰으나 경기 불가 판정과 함께 그라운드로 들어온 카트에 실려 경기장을 떠났다. 폰세는 병원으로 향해 MRI 검진을 마쳤으며, 내달 1일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토론토 존 슈나이더 감독은 “폰세의 무릎이 과신전 된 느낌이라고 들었다. MRI 결과를 기다려야 하고, 우리는 최선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의 시즌 첫 등판이라는 점과 그 동안 겪어온 과정을 생각하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내일 최대한 좋은 소식이 나오길 바란다”라고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폰세는 지난해 총액 100만 달러에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최고 외국인투수로 거듭났다. 데뷔 첫해임에도 29경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180⅔이닝 38자책) WHIP 0.94 피안타율 .199의 압도적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 평균자책점, 탈삼진(252개), 승률(.944)에서 1위에 올라 투수 4관왕을 차지했다. KBO 정규시즌 MVP,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폰세의 차지였다. 폰세는 이에 힘입어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 빅리그 복귀의 꿈을 이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슈나이더 감독은 “그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지난 몇 년을 거쳐 메이저리그로 돌아왔고, 오늘도 공을 정말 잘 던지고 있었다”라며 “경기 중 맥카시도 폰세에게 사과를 했다. 폰세도 바로 대답했다. 나도 폰세에게 이 순간에 집중하라고 말했다. 오늘은 감정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날이었고, 그는 정말 기대하고 있었다. 그래서 부상이 더욱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MLB.com도 “이런 장면은 어떤 선수에게나 힘든 순간이지만, 특히 폰세는 더욱 그랬다”라며 “그는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일본에서 3년, 한국에서 1년을 보내며 투수로서 자신을 다시 만들었다. 2025년 뛰어난 성적을 바탕으로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 계약을 따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토론토는 폰세의 이탈로 선발진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이미 호세 베리오스, 트레이 예세비지, 셰인 비버 등이 부상자명단에 올라 있는 상황이라 당분간 공백이 불가피해 보인다.

슈나이더 감독은 “일단 폰세의 검진 결과를 봐야한다. 한 달 전만 해도 선발 뎁스가 풍부하다고 했지만, 이래서 투수는 아무리 많아도 부족하다. 언제 어떤 상황이 닥칠지 모르고, 예상 외 늘 변수가 발생한다. 만약 좋은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다면 당장 최선의 선택을 고민해야 한다. 지금은 그저 폰세가 괜찮기만을 바라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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