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이 대통령, 왜 부산만 차별하십니까?…국무회의 발언 충격적"

성규환 2026. 3. 3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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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에 도전하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28일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빌딩에 마련된 경선 사무소 개소식에서 출마 선언을 하며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형준 부산시장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부산글로벌법)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포퓰리즘적"이라는 발언에 대해 "왜 부산만 차별하십니까?"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박 시장은 31일 오후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은 충격 그 자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2년전에 발의해서 정부 협의까지 끝낸, 그리고 며칠전 상임위를 통과한 부산발전특별법인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을 노골적으로 저지하는 발언을 보며 황당함을 감출 수가 없다"면서 "여야 합의로 상임위 통과시켰고, 이미 통과된 전북, 강원 등 다른 지역 특별법과 같은 수준의 특례를 담고 있는데, 유독 부산 특별법만 발목을 잡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의원입법 발의 때 의원들이 예산 숙의 등을 꼼꼼히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취지로 발언하자 "의원입법들이 사실 포퓰리즘적으로 되는 경우가 가끔씩 있기 때문에 각 부처에서 자기 부처 소관뿐만 아니라, 예를 들면 재정 문제든 다른 법 체계와의 정합성 문제라든지 고민을 많이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정 소요와 적절성 등을 충분히 따지지 않고 급하게 발의한 사례로 부산글로벌법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호남은 통합한다고 돈에 특례에 다 퍼주겠다하면서 부산은 자기 힘으로 살기 위한 발버둥마저 뭉개버리려는 것입니까? 도대체 앞으로는 지역균형발전을 내세우면서, 뒤로는 노골적인 지역 차별을 서슴지 않는 이유가 무엇입니까?"라면서 "해양수도 만든다면서요? 북극항로 거점도시 만든다면서요? 그러면서 그 조건을 담고 있는 법은 국민의힘 정권에서 추진했다 해서 반대하는 겁니까? 산업은행 이전도 가로막고 특별법도 가로막으면서 해양수도가 가당키나 합니까?"라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지역 발전과 국가발전을 위한 법과 정책에 정치적 딱지를 붙이지 말아달라"면서 "부산 시민들은 호구가 아니다. 만일 이를 가로 막는다면 부산 시민들이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