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에 3월 코스피 하락률, 금융위기 이후 최대…역대 4위

이민영 2026. 3. 3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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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충격에 이달 코스피 하락률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달 코스피 하락률은 월간 기준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 10월(-23.13%)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달 일별 등락률을 보면 지난 4일 코스피 하락률이 12.06%로,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9월 12일 12.02%를 넘어 역대 가장 컸다.

이달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5조8천800억원 팔며 지난달 기록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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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이달 역대 최대 순매도…개인은 사상 최대 '쇼핑'
코스피, 5,050대 마감…코스닥도 5%가량 급락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코스피가 이란 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나흘째 내려 5,050대로 밀려난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24.84포인트(4.26%) 내린 5,052.46에 장을 마치며 지난 26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2026.3.31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중동발 충격에 이달 코스피 하락률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는 19.08% 급락했다. 지난달 말 6,244.13이던 지수는 이날 5,052.46으로 주저앉았다.

이달 코스피 하락률은 월간 기준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 10월(-23.13%)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역대 순위로는 4번째로 하락률이 높았다.

앞서 역대 1위는 지난 1997년 10월 기록했는데 당시 코스피는 27.25% 급락했다. 뒤이어 2위와 3위는 각각 2008년 10월(-23.13%), 1998년 5월(-21.17%) 기록했다.

이달 일별 등락률을 보면 지난 4일 코스피 하락률이 12.06%로,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9월 12일 12.02%를 넘어 역대 가장 컸다.

뒤이어 3일(-7.24%)과 23일(-6.49%), 9일(-5.96%) 등 순으로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이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코스피 매도세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외국인이 역대 최대 규모로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이달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5조8천800억원 팔며 지난달 기록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이 17년 만에 1,530원을 넘어선 데다, 한국은 주요 원유 수입국인 만큼 국제유가 급등에 더욱 취약하다는 인식이 매도세를 부추겼다.

반면 개인은 33조5천700억원 순매수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저가 매수에 나섰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시장 내 외국인의 투매가 거세다"며 "종전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동아시아 국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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