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리더] 트럼프 지지율 33% 최저… 이란전·물가·이민정책에 흔들

박영서 2026. 3. 3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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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대(對)이란 전쟁, 물가 급등, 이민 정책 등의 여파로 집권 2기 들어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대학의 타티셰 은테타 정치학 교수는 "물가 급등, 주식시장 급락, 중동에서의 인기 없는 전쟁, 긴 공항 대기 줄을 초래한 셧다운, 대통령에 대한 전국적 시위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우리 여론조사에서 타격을 받은 건 놀랍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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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대(對)이란 전쟁, 물가 급등, 이민 정책 등의 여파로 집권 2기 들어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매사추세츠대 앰허스트 캠퍼스가 유거브에 의뢰해 지난 20∼25일 미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0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3.5%포인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3%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4월 44%, 지난해 7월 38%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집권 2기 들어 최저치입니다.

이 대학의 타티셰 은테타 정치학 교수는 "물가 급등, 주식시장 급락, 중동에서의 인기 없는 전쟁, 긴 공항 대기 줄을 초래한 셧다운, 대통령에 대한 전국적 시위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우리 여론조사에서 타격을 받은 건 놀랍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분야별로도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인플레이션 대응의 경우 지난해 4월 33%에서 같은 해 7월 31%로 하락세였는데 이번엔 24%로 더 낮아졌습니다. 취업 정책의 경우 작년 4월 38%, 작년 7월 37%에서 이번엔 30%로 하락했고, 관세 정책도 지난해 7월 31%에서 28%로 내려갔습니다.

특히 지난해 4월 50%, 같은 해 7월 41%로 비교적 지지를 받았던 이민 정책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35%로 내려앉았습니다. 올해 1월 미네소타주 최대도시 미니애폴리스에서 단속 요원들의 총격으로 2명이 숨진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은테타 교수는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큰 강점이던 이민 정책은 빠르게 그의 가장 긴급한 취약점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대(對)이란 전쟁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29%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63%에 달했습니다. 이란 전쟁에 대한 견해는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자 사이에서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전쟁 감행을 지지한다고 답한 공화당원은 71%였지만, 민주당원은 1%에 그쳤습니다.

이란에 지상군 파병 문제에서는 찬성이 8%였고, 반대는 67%였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이란에 지상군을 파병할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자는 41%였고, 그렇지 않은 응답자는 22%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지난 주말 미 전역에서 열렸습니다.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라는 이름의 대규모 시위였습니다. 워싱턴DC,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50개 주에서 총 3300여건의 집회가 열렸으며, 800만명 이상이 참가했습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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