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고점서 20% 넘게 빠졌는데…증권가 ‘매수’ 외치는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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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으로 국내 증시 '투 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한 달간 약 20%대 동반 하락했지만, 증권가는 오히려 실적과 목표주가 눈높이를 높여 잡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5.16% 내린 16만 7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고점(21만 8000원) 대비 약 23.4% 하락했다.
SK하이닉스 역시 7.56% 급락한 80만 7000원에 장을 마감하며 고점(109만 9000원) 대비 약 26.6%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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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으로 국내 증시 ‘투 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한 달간 약 20%대 동반 하락했지만, 증권가는 오히려 실적과 목표주가 눈높이를 높여 잡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5.16% 내린 16만 7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고점(21만 8000원) 대비 약 23.4% 하락했다. SK하이닉스 역시 7.56% 급락한 80만 7000원에 장을 마감하며 고점(109만 9000원) 대비 약 26.6% 떨어졌다.
주가 급락의 배경에는 중동 전쟁에 따른 글로벌 리스크 회피 심리가 자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 유가 급등과 금리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하며 반도체 대형주를 끌어내린 흐름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약 16조 원, SK하이닉스를 7조 원 넘게 순매도하며 매도 공세를 주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같은 기간 두 종목을 대규모로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실적 전망은 오히려 상향 흐름을 이어간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약 189조 4453억 원으로, 전쟁 이전 대비 8% 이상 높아진 수준으로 집계된다. SK하이닉스 역시 158조 8935억 원대로 올라서며 한 달 새 6%가량 상향 조정됐다.
증권가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견조한 흐름에 주목한다. 전쟁과 같은 외부 변수와 별개로 수급 구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최근 메모리 현물 가격은 제한적인 조정에 그치며 하락 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KB증권은 구글,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76% 증가한 10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과 금리 변동성 확대에도 빅테크의 AI 데이터센터 투자는 일관되게 확대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인 32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증권업계는 이러한 흐름이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구조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빅테크 기업들이 향후 수년간 메모리 병목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선제적인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거론된다.
지난주 구글이 발표한 ‘터보퀀트’도 변수로 부상했다. 일부에서는 효율성 개선이 메모리 수요를 낮출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지만, 증권가는 오히려 전체 시장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을 더 크게 본다. 연산량 증가와 함께 고성능 메모리 탑재량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구글의 터보퀀트 기술이 “서버 D램(DRAM)과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 수요 전망에 부정적이지만 HBM 수요에는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압축을 해제하는 과정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텐서처리장치(TPU) HBM의 추가 연산 활동이 필요하다”며 “HBM4에서 기술 경쟁력 우위를 점한 삼성전자에는 HBM 시장 점유율 확대의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혜린 AX콘텐츠랩 기자 hihili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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