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인구' 인도, 전국인구조사 착수…조사원 300만명 투입
첫 디지털 방식 도입…카스트 정보도 수집 계획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 국가에 오른 인도가 다음 달 처음으로 디지털 방식으로 인구 조사를 시작한다.
로이터 통신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 내무부와 통계청은 4월 1일부터 제16차 전국 인구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구 조사는 당초 2021년 예정되어 있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기됐다.
조사는 두 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주택과 인프라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며 구체적인 일정은 지역별로 다르다. 2단계는 내년 2월부터 인구 및 인구 통계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조사는 기존 종이 기반의 조사 방식 대신 디지털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민들은 1단계 조사가 시작되면 보름 동안 전용 포털을 통해 직접 등록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300만 명 이상의 조사원이 30일간 현장 방문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원들도 무거운 장부 대신 '인구조사 관리·모니터링 시스템'(CMMS)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현장에서 데이터를 입력하고 중앙 서버와 동기화한다.
인도 정부는 이번 조사에서 취업 및 대학 입학 할당제와 사회복지제도 등을 위해 카스트 정보도 함께 수집할 예정이다. 인도는 지난 2011년 80년 만에 처음으로 카스트 정보를 조사했으나 정확성에 대한 우려로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다.
므리툰자이 나라얀 인구조사위원장은 카스트 정보 수집 방법에 대해 아직 관련 문항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카스트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제안이 있으며, 이를 모두 검토해 가장 적절한 방식을 선택하고 문항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라얀은 국민들이 공개 가능성을 우려해 카스트 정보를 잘못 신고할 가능성에 대해 수집된 개인 정보는 어떤 정부기관과도 공유되지 않고, 정보공개청구(RTI)로도 접근할 수 없으며, 법원에도 제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유엔인구기금(UNFPA)에 따르면, 인도의 인구는 14억 명이 넘으며, 지난 2023년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에 올랐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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