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나프타로 공급망 위기 완화될까…통상본부장 “공급 확대 긴급 요청”

조유빈 기자 2026. 3. 3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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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가 장기화하며 국내에서 나프타 수급 불안이 커진 가운데,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인도에 나프타 공급 확대를 긴급 요청했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인도 측은 수년간 양국 간 무역 구조가 불균형하다는 문제 의식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며 "우리가 당면한 중동 위기에 대응하고, 양국 간 무역 구조에 균형을 맞추기 위한 차원에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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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각료회의 기간 면담서 요청…“실무협의 본격 진행 계획”

(시사저널=조유빈 기자)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7일(현지시간) 카메룬 야운데에서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제공

중동 사태가 장기화하며 국내에서 나프타 수급 불안이 커진 가운데,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인도에 나프타 공급 확대를 긴급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조만간 구체적인 실무협의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여 본부장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지난 26~30일 아프리카 카메룬에서 열린 제14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기간에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을 만나 이같이 제안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국내 나프타 수요의 45%를 수입에 의존하며, 이 가운데 중동산 비중이 77%에 달한다. 중동 전쟁으로 주요 수입국을 통한 공급에 차질이 발생한 만큼 인도산 나프타 수입을 확대하려는 것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가 수입한 인도산 나프타는 약 13억 달러(약 211만 톤)로 전체 나프타 수입액의 7.8%에 해당한다.

여 본부장은 "인도 측은 수년간 양국 간 무역 구조가 불균형하다는 문제 의식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며 "우리가 당면한 중동 위기에 대응하고, 양국 간 무역 구조에 균형을 맞추기 위한 차원에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메룬에서는 아이디어를 교환한 단계"라며 "앞으로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여 본부장은 이번 WTO 각료회의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도 면담을 갖고 한미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그리어 대표와는 지난해 11월 한미 무역 합의 이후 후속 조치에 대해 양국 실무진 간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 논의에 긍정적 진전이 있다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또 "특히 전자상거래 쪽 디지털 무역 안정화와 활성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발표가 임박한 USTR의 국가별 무역장벽 보고서와 관련해서는 "한국에 리스크가 되는 비관세 장벽은 감소하는 추세인 만큼 크게 긴장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오해할 만한 소지가 있는 부분은 해소하면서 국내 기업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협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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