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9%-75%…본격 우승 트로피 향한 전쟁 시작, 1차전을 잡아야 우승이 보인다

김하진 기자 2026. 3. 3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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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칼텍스 실바. KOVO 제공
한국도로공사 모마. KOVO 제공

프로배구가 2025~2026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챔피언결정전을 시작한다.

여자부는 4월1일 오후 7시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의 맞대결로 챔피언결정전의 포문을 연다. 남자부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4월2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만난다.

5전3승제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가장 중요한 건 1차전 승리다. 여자부는 1차전에서 기선제압을 한 팀이 우승을 한 건 19번 중 11번으로 57.9%의 확률을 자랑한다. 남자부는 20번 중 5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1차전 승리를 한 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숫자로 따지면 75%에 달한다.

여자부는 GS칼텍스 주포가 이번에도 중심에 있다.

실바는 정규시즌 여자부 역대 최다인 1083점을 쓸어 담았고 남녀부를 통틀어 3년 연속 1000득점을 돌파하는 괴력을 뽐내며 팀을 봄배구로 이끌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42점을 폭발했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40득점, 2차전에서는 32득점으로 펄펄 날아다녔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모두 실바의 독주를 막아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실바가 정규리그 풀타임을 뛰었고 준플레이오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여정을 이어와 체력적인 문제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그를 뒷받침하는 선수들이 약하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그나마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3점을 뽑는 등의 활약으로 공격의 한 축을 맡은 권민지와 꾸준히 공수에서 실바를 뒷받침하는 유서연이 믿을만하다.

한국도로공사는 실바와 자웅을 겨루는 모마가 있다. 모마는 정규리그 35경기에서 948점(경기당 평균 27.1점)을 기록해 득점 부문 2위에 올랐다.

여기에 타나차와 강소휘가 막강 삼각 편대를 이룬다. 타나차는 지난 달 발목 부상 여파로 30경기 출장하고도 414점을 올렸다. 경기당 평균 13.8점이다. 국내 토종 공격수 중 원톱으로 꼽히는 강소휘 역시 31경기에서 421점을 수확하며 팀의 선두를 이끌었다.

게다가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도로공사가 월등히 앞선다. 마지막 6라운드 대결을 제외하고 나머지 5경기에서는 모두 한국도로공사가 웃었다.

다만 팀 분위기가 관건이다. 김종민 전 감독이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재계약 불가’를 통보받아 김영래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정규리그 내내 팀을 이끌던 사령탑의 부재가 팀 전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가 미지수다.

현대캐피탈 레오. KOVO 제공
대한항공 마쏘. 대한항공 제공

남자부에서는 지난 시즌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며 우승을 달성했던 현대캐피탈과 2023~2024시즌까지 사상 첫 4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했던 대한항공이 진정한 최강자를 가려낸다. 두 팀은 올해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도 3승씩을 나눠가지며 팽팽하게 맞섰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우승을 이끌었던 허수봉과 레오의 화력을 믿는다. 허수봉은 우리카드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에서 각각 27득점을 올렸고 레오는 2차전에서는 39득점을 폭발하며 챔프전 승선에 기여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교체 승부수를 던졌다. 정규리그 막판 부진한 러셀을 내보내고 쿠바 국가대표 출신의 마쏘를 영입했다. 정지석과 정한용이 왼쪽 날개를 받치고 있는 가운데 오른 날개에서 마쏘가 터져준다면 대한항공이 승리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들을 지휘할 세터 대결도 만만치 않다. 대한항공은 베테랑 세터 한선수가 있고 현대캐피탈은 황승빈이 코트 사령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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