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국힘, 이진숙·주호영 재경선 요구 등 끝없는 ‘내홍’…민주당은 ‘원팀’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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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컷오프(공천 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주호영 의원이 재경선을 강하게 요구하는 등 국민의힘 내홍이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대구 기초단체장 출마자들이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의 '원팀' 결집을 선언하며 뭉치고 있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후보들이 이인선 대구시당 위원장의 '선당후사' 주문에도 강하게 반발하며 재경선을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구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계기로 '원팀' 결집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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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구 기초단체장 출마자들, 김부겸과 원팀 선언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컷오프(공천 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주호영 의원이 재경선을 강하게 요구하는 등 국민의힘 내홍이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대구 기초단체장 출마자들이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의 '원팀' 결집을 선언하며 뭉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분열 중'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후보들이 이인선 대구시당 위원장의 '선당후사' 주문에도 강하게 반발하며 재경선을 요구하고 있다. 경선 절차 중단과 재경선 요구, 법적 대응까지 겹치며 당내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31일 입장문을 내고 "대구시장 경선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위원장을 포함한 전원이 경선 파동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만큼, 현행 경선 절차를 그대로 진행하는 것은 정당성을 잃은 것"이라며 "당 지도부는 즉각 경선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로 구성되는 공관위는 컷오프된 후보를 포함해 예비후보 9명 전원을 대상으로 처음부터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을 다시 실시해야 한다"며 전면 재경선을 요구했다. 그는 "이것 만이 당내 갈등을 수습하고, 6·3 지방선거 승리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라며 "모든 후보가 결과에 승복하고 원팀을 이루겠다는 약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의원도 공관위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대구CBS 라디오와 채널A에 잇따라 나와 이번 컷오프를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을 빼려는 것과 같다"고 비유하며 "경쟁력 1·2위 후보를 배제하는 것은 국가대표를 빼고 경기에 나가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지층이 투표장에 가지 않거나 이탈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 의원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당내 갈등이 아닌 '시민 주권 침해'로 규정했다. 그는 "당원과 시민의 후보 선택권을 침해한 헌법적 문제"라며 "컷오프는 원래 하위권을 정리하는 제도인데, 오히려 상위권을 배제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주 의원은 공천 배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로, 법원이 이를 인용할 경우 경선 판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는 "법원이 컷오프가 잘못됐다고 판단하면 해당 경선 절차는 불법이 된다"며 "당 일정이 법 위에 있을 수는 없다"고 했다.
앞서 이인선 위원장은 지난 30일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위원장을 향해 "선당후사의 자세로 임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컷오프 과정에서의 아쉬움과 분노는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경선 역시 당의 공식 절차인 만큼, 결과를 존중하고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공관위가 내린 결정을 무조건 따르는 것이 선당후사일 수는 없다"며 "당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바로잡는 것이 진정한 선당후사"라고 주장했다.
이 전 위원장도 "평생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는데, 선당후사라니"라며 "중앙에서 던져주면 그대로 뽑아줘라, 이게 선당후사입니까. 그래서 대구가 요 모양 요 꼴"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뭉치는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구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계기로 '원팀' 결집을 선언했다.
이들은 31일 공동성명을 내고 "김 전 총리의 출마를 열렬히 환영한다"며 "대구의 운명을 바꿀 여정에 강력한 원팀으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대구 정치는 한 당의 독점 아래 민생을 외면해 왔다"며 "이제 공천 경쟁이 아닌 민생 경쟁으로 대구 정치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선거는 중앙정부의 예산과 정책에서 소외됐던 대구의 '예산 주권'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장과 기초단체장이 함께 움직여 정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청래 당대표를 비롯한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내 대구에 필요한 예산과 정책을 집중시키겠다"며 "김부겸 후보가 대구의 큰 물줄기를 잡는다면,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지역 곳곳의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역주의 극복과 지방소멸 대응 의지도 내비쳤다. 후보들은 "대구에서 태어난 청년들이 대구에서 꿈을 이룰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이념을 넘어 실용과 민생 중심의 정치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수를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정치로 대구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성명에는 오영준(중구청장), 신효철(동구청장), 최규식(서구청장), 정연우(남구청장), 최우영(북구청장), 박정권(수성구청장), 김성태(달서구청장), 김보경·이대곤(달성군수) 등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이 참여했다.
이혜림·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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