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디지털자산기본법, 합병 주요 변수지만 딜 무산은 없다"

김남석 2026. 3. 31. 16: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 일정이 3개월 미뤄지자 산업계 일각에서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 중 불거진 '가상자산 사업자 대주주 지분 제한'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31일 제기됐다.

이에 대해 두 회사 측은 디지털자산기본법의 대주주 지분 제한이 주요 변수인 것은 맞지만, 여전히 논의 단계에 있는 만큼 딜 무산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 일정이 3개월 미뤄지자 산업계 일각에서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 중 불거진 '가상자산 사업자 대주주 지분 제한'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31일 제기됐다.

이에 대해 두 회사 측은 디지털자산기본법의 대주주 지분 제한이 주요 변수인 것은 맞지만, 여전히 논의 단계에 있는 만큼 딜 무산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이날 서울 역삼동의 역삼823빌딩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여전히 논의 단계이기 때문에 소유분산이나 법안 발의 지연이 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네이버 역시 이번 지연이 일정 조정일 뿐 대주주 지분 제한 등 디지털자산기본법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전날 양사는 주식교환을 위한 주주총회와 확정일자를 각각 3개월 뒤로 미룬다고 공시했다.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에 관한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향후 해당 법령의 내용이 주식교환 진행이나 결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명시했다.

지난해 11월 공시에선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심사와 금융정보분석원(FIU)의 대주주 변경 수리,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승인 등의 결과에 따라 주식교환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는데 여기에 더해 이번엔 디지털자산기본법을 주요 변수로 제시한 것이다.

이에 대해 오 대표는 "현재 언론을 통해 전해진 대로 (두나무 지분 구성 한도가) 개인 20%, 법인 34%로 제한되면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를 100% 지배하는 구조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최초 구상한 합병안이 현실화할 수 없다는 뜻이다.

다만 이런 사정은 합병 일정을 미룬 것과는 무관하다는 게 두 회사의 공식 입장이다. 딜 자체의 규모가 크고 이례적인 합병인 만큼 정부가 양측의 사업을 이해하는 데에도 충분한 시간이 필요해 일정을 여유있게 설정했다는 것이다.

업계는 공정위의 기업심사가 절차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공정위가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이 역시 일반적인 절차일 뿐이고, 결합이 승인될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최근 국회에서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가 후순위로 밀리면서 대주주 지분 제한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미뤄졌다. 입법 단계에서 해당 내용이 빠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경우 양측의 합병은 기존 계획대로 이뤄질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법안에 대주주 지분 제한 내용이 포함돼 국회를 통과한다 하더라도 위헌 소지가 남아있어 실제 시행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법안이 빨리 발의돼 불확실성이 줄어드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지만, 양사의 합병이 이미 법안을 논의하는 단계에서 시작된 만큼 이로 인한 딜 무산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 kns@dt.co.kr

경기 분당의 네이버 1784에서 지난해 11월 27일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3사 공동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박상진 Npay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송치형 두나무 회장, 오경석 두나무 대표. 네이버 제공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