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임시 선발도 없는데..치리노스 괜찮아 다행, 양우진 좋아지고 있다”

안형준 2026. 3. 3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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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이 마운드를 돌아봤다.

염 감독은 "대체 선발을 쓸 선수가 없다. 그래서 치리노스가 다쳤다면 치명타였다. 선발을 누군가 쓸 수는 있지만 작년에도 결국은 그 선발들이 2회면 강판돼 어차피 '불펜데이'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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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염경엽 감독이 마운드를 돌아봤다.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는 3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즌 팀간 1차전 경기를 갖는다.

KT와 개막 2연전을 모두 패한 LG는 톨허스트가 선발등판한다.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RF)-신민재(2B)-오스틴(1B)-문보경(DH)-박동원(C)-문성주(LF)-오지환(SS)-구본혁(3B)-박해민(CF)의 라인업을 가동한다. 개막 2연전과 동일한 라인업이다.

개막전에서 1이닝만에 6실점한 뒤 강판됐고 허리 통증을 느낀 치리노스는 검진 결과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염경역 감독은 "정말 다행이다. 사실 일요일에 잠을 못잤다. 치리노스가 잘못되면 어쩌나 싶었다"며 "문제가 없어서 훨씬 마음이 홀가분해졌다. 다음 순번에 정상적으로 등판할 수 있다"고 웃었다.

염 감독은 "그날도 2회에 더 던질 수 있다고는 했다. 하지만 1회 2아웃을 잡고 나서 약간 허리에 느낌이 있어서 공을 제대로 누르지 못했다고 하더라. 할 수는 있지만 부상이 올까봐 불안한 마음이 있어서 그랬던 것이다. 그래서 구속도 떨어지고 공도 전체적으로 높았다"고 언급했다. 치리노스의 개막전 부진은 부상 탓이었다고 볼 수 있는 것.

이날 선발등판하는 톨허스트에 대해서는 "100개 미만, 90구 전후로 던질 것이다. 그리고 일요일에 다시 등판한다"며 "톨허스트가 사실상 우리 팀의 에이스라고 생각한다. 치리노스는 관리를 위해 1선발 자리에 들어간 것이다"고 믿음을 나타냈다.

사실 시즌 초반에는 선발의 주 2회 등판을 하지 않으려 했던 염 감독이다. 하지만 손주영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계획을 수정했다. 염 감독은 "대체 선발을 쓸 선수가 없다. 그래서 치리노스가 다쳤다면 치명타였다. 선발을 누군가 쓸 수는 있지만 작년에도 결국은 그 선발들이 2회면 강판돼 어차피 '불펜데이'가 됐다"고 말했다. 손주영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확실하게 경기를 맡길 선발 자원이 현재로서는 더 없다는 것이다. 염 감독은 "내일 선발은 송승기고 송승기는 다음주 정상적으로 주 2회 등판을 한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5월은 돼야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 그때면 김윤식도 오고 손주영도 돌아온다"며 "양우진도 나쁘지 않다. 지금 80% 정도로 4번 피칭을 했다. 결국 선발로 써야 할 자원이지만 올해는 불펜에서 롱으로 기용하며 선발이 필요할 때 가끔씩 선발로 기용할 것이다. 그리고 빠르면 내년에 선발로 쓰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피로골절은 완전히 나았다"고 밝혔다.

작년 데뷔한 박시원도 선발 후보. 염 감독은 "시원이도 장기적으로는 선발투수다. 양우진과 박시원 두 명을 시속 150km를 던지는 선발투수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며 "김영우는 아직은 불펜을 해야할 것 같다. 매커니즘이 선발보다는 불펜이다. 힘으로 던지는 투수인데 그 유형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불펜으로 훨씬 성공할 수 있는데 굳이 선발로 바꿔 팀 입장에서도 선수 입장에서도 가치를 떨어뜨릴 이유는 없다"고 평가했다.

올해 불펜에서도 새 얼굴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는 염 감독이다. 염경엽 감독은 "3년 동안 씨를 뿌렸으니 이제는 한 두 명은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며 "이우찬, 우강훈, 배재준을 기대하고 있다. 재준이가 지금 많이 올라왔고 강훈이도 시범경기부터 좋았다. 시즌 초반인 만큼 좋을 때 적극적으로 기용해 볼 것이다. 타이트한 상황에 과감히 붙여볼 것이다. 그래야 후반에 쓸 수 있는 카드가 생긴다"고 밝혔다.(사진=염경엽/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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