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말고 여기서…‘스피어’ 잘 보이는 라스베이거스 명당 호텔
리조트 경쟁 심화, 공간·콘텐츠 고도화
미국 라스베이거스는 지금 진화 중이다. 네온사인과 분수 쇼로 대표되던 도시에 테슬라 루프와 세계 최대 구형 건축물 스피어가 들어섰다. 기술이 엔터테인먼트와 만나는 지점을 직접 걸어봤다.
라스베이거스의 심장부, 스트립(Strip)은 약 6.8㎞ 뻗은 길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호텔과 카지노가 이 길을 따라 늘어서 있다.


그 안에서 콘래드 라스베이거스에 머물렀다. 전 세계 콘래드 브랜드 중 가장 큰 규모인 1496개 객실을 보유한다.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는 타워 디자인, 건물 전면을 덮은 거대한 LED 스크린이 밤마다 스트립의 야경을 주도한다.

앤디 워홀을 비롯한 세계적인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이 로비 곳곳에 걸려 있고, 연결된 쇼핑몰 ‘더 디스트릭트(The District)’의 화려한 조형물과 명품 브랜드 쇼윈도는 그냥 걷는 것만으로도 볼거리가 된다.



수영장도 규모가 남다르다. 7개의 서로 다른 테마를 가진 수영장이 2만 2260㎡(6700평)를 채운다. 그 중 아테나 인피니티 풀(Athena Infinity Pool)에서 라스베이거스 지평선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스트립에서 가장 넓고 화려한 수영장 공간이다.


‘페이머스 푸즈 스트리트 이츠(Famous Foods Street Eats)’도 놓치지 말자.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유명 스트리트 푸드를 재현한 푸드홀이다.


리조트 월드 북쪽 끝자락이라는 위치 덕분에 스트립의 다른 고층 빌딩들에 가리지 않고 스피어 외관 전체를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다.
자리를 고를 때는 창가 구석을 선점하는 게 좋다. 하지만 야경을 제대로 보려면 진짜는 야외 테라스다. 66층 높이에서 사막 바람을 직접 맞으며 스피어가 뿜어내는 수천만 개의 LED 조명을 아무 장애물 없이 눈앞에 두는 경험, 이건 알레 라운지에서만 가능하다.

직선 위주의 현대적 라운지 설계와 완벽한 구형의 스피어가 대비를 이루는 장면은 건축학적으로도 흥미롭다.
리조트 월드는 교통 면에서도 한발 앞서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회사 보링 컴퍼니(The Boring Company)가 만든 베이거스 루프(Vegas Loop)는 지하 터널을 달리는 테슬라 차량으로 컨벤션 센터와 주요 리조트를 단 몇 분 만에 연결하는 이동 시스템이다.
리조트 월드는 2022년 전용 스테이션을 개통하며 스트립 리조트 중 최초로 루프와 직접 연결됐다. 현재 윈·앙코르·퐁텐블로 등 주요 거점들도 루프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어 ‘유일한’ 연결 호텔은 아니지만, 가장 먼저 도입했다는 상징성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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