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에 쏨땀 피클, 피자에 시래기?… 맘스터치 ‘김풍 컬렉션’ 직접 맛보니

흑백요리사 우승자부터 국내 유일 미슐랭 ‘쌍별’ 셰프까지 내로라하는 ‘정파’ 셰프들이 맛보고 경탄을 금치 못한 요리가 있다. 괴식에 가까울 정도로 파격적인 재료 조합이지만 막상 한 입 베어 물면 예상치 못한 조화로움에 셰프들은 헛웃음을 터뜨린다. 주인공은 요리사가 아닌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김풍이다.
정형화된 문법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미식 세계를 보여온 ‘사파’ 김풍 작가가 맘스터치와 손을 잡고 ‘김풍 야매 컬렉션’을 선보였다. 31일 서울 중구 맘스터치 R&D센터에서 열린 신메뉴 시식회에서 김풍 작가는 “제한 없이 마음껏 해보라는 맘스터치의 제안에 기쁜 마음으로 협업했다”며 “속으로는 400개 정도 만들고 싶었는데 줄여서 가장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유명 셰프의 음식은 해당 식당을 방문하면 맛볼 수 있지만 김 작가의 요리를 직접 경험할 방법은 사실상 전무했다. 김 작가는 “댓글마다 ‘김풍 요리를 먹어보고 싶다’, ‘저걸 먹으려면 연예인이 되거나 큰일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김풍스럽고 김풍다운 메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번 협업은 버거 2종, 피자 1종, 치킨 1종 등 총 4종으로 구성됐다. 고정된 계량법도, 개인 매장도 없는 김 작가는 전국 1500개 매장에서 동일한 맛을 구현하기 위해 R&D센터로 매일 출근하며 직원들과 시행착오를 거쳤다.

재료 조합만 들었을 때는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직접 시식해 보니 특이하면서도 대중적인 맛의 밸런스를 정교하게 맞췄다는 느낌을 받았다. ‘매직풍 싸이버거’는 두툼한 싸이패티에 고소하고 매콤한 피넛버터 소스가 입혀졌으며, 여기에 새콤달콤한 쏨땀 오이피클이 더해져 기존 프랜차이즈 버거에서 경험하지 못한 이국적인 맛을 냈다. ‘매직풍 비프버거’는 묵직한 육향의 비프패티에 치즈와 토마토가 더해져 쏨땀 특유의 튀는 맛을 부드럽게 눌러줬다.

‘매직풍 피자’는 전통적인 토핑 대신 구수한 시래기 페스토를 베이스로 사용해 감칠맛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짭조름한 고사리와 달콤 짭짤한 바싹불고기를 더해 한식 특유의 풍미를 완성했다. 피니시 토핑으로 얹은 누룽지는 쫄깃한 도우와 대비되는 바삭한 식감을 선사해 씹는 재미를 더했다.
김 작가는 이 피자를 자신의 최애 메뉴로 꼽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집에서 가끔 선보이던 레시피인데 맛을 본 지인들의 반응이 늘 좋았다”며 “담백해 끝까지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마 이탈리아 사람들도 놀랄 맛”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같은 전략은 가맹점의 실질적인 매출 증진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에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은 치킨과 비프버거 매출을 전년 대비 각각 53.2%, 60.7% 끌어올렸다. 지난 12일 출시된 ‘후덕죽 셰프 컬렉션’ 역시 출시 첫 주 역대 신제품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김 그룹장은 “셰프 컬렉션은 브랜드의 자산이자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지속 가능한 플랫폼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라며 “광범위한 협업을 추진해 맘스터치를 대체 불가능한 가심비 미식브랜드로 포지셔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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