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00선 겨우 지켰다…‘17만전자’ 붕괴·‘80만닉스’도 위태 [투자360]

김지윤 2026. 3. 3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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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1일 4% 넘게 폭락하며, 5000선을 겨우 지켰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24.84포인트(4.26%) 내린 5052.46에 장을 마치며, 지난 26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시총 3위였던 현대차는 중동 전쟁 장기화로 인한 생산 차질 우려에 전 거래일 대비 5.11% 하락한 44만5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총 4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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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2.46에 마감…4거래일 연속 하락
시총 3위 현대차 4위로 밀려
코스피 793개·코스닥 1463개 종목 하락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실시간 환율 정보,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코스피가 31일 4% 넘게 폭락하며, 5000선을 겨우 지켰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24.84포인트(4.26%) 내린 5052.46에 장을 마치며, 지난 26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3.55포인트(2.53%) 내린 5143.75로 출발해 낙폭을 키워 장 초반 5000선을 위협받았으나, 장중 하락폭을 줄여 520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장 후반 다시 낙폭을 늘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4.66포인트(4.94%) 내린 1052.39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란과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코스피 ‘불장’의 원동력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멈출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며 한국 증시 전반이 흔들렸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793개 종목이 하락했고, 상승 종목은 117개에 불과했다. 12개 종목이 보합, 단 6개 종목만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5.16% 하락한 16만7200원에, 2위인 SK하이닉스는 7.65% 하락한 80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의 종가가 17만원 아래로 하락한 것은 지난달 11일 이후 30거래일 만이다. SK하이닉스도 80만원선을 위협받게 됐다.

코스피 시총 3위였던 현대차는 중동 전쟁 장기화로 인한 생산 차질 우려에 전 거래일 대비 5.11% 하락한 44만5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총 4위로 밀려났다. 시총 3위는 LG에너지솔루션으로 전 거래일 대비 3.78% 하락한 39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1463개 종목이 하락했고, 2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상승 종목은 229개에 불과했다. 60개 종목이 보합, 5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됐다.

특히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이자 ‘황제주’(주당 100만원)에 등극했던 삼천당제약은 이날 하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종가 기준 117만4000원까지 주가가 수직 상승했으나, 이날 82만9000원에 마감됐다.

그간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경구용 당뇨·비만 치료제 관련 미국 라이선스 계약이 실제 체결되면서 재료가 소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 사태와 유가 상승이 맞물리며 주식 위험 프리미엄이 확대되고 있다”며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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