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구 신천서 여성 시신 담긴 여행 가방 발견...화들짝 놀란 대구시민

김정원 기자 2026. 3. 3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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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에서 여성 시신이 담긴 여행용 가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의 갑작스러운 수색과 시신 발견 소식이 알려지자 대구시민들은 놀라면서도 당혹스러움을 나타냈다.

경찰이 시신을 발견한 것을 목격한 송대훈(75)씨는 "낮 12시께 경찰차 4대가 길을 막고 있었다"며 "강가를 보니 경찰이 좀 크기가 가 큰 캐리어를 들어 올리고 있었다. 사람들이 몰리니 경찰들이 시민들을 보지 못하게 해산시키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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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대구 북구 신천(칠성시장 일대)에 시신이 담긴 캐리어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이 물속에서 수색을 하고 있다. 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대구 신천에서 여성 시신이 담긴 여행용 가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의 갑작스러운 수색과 시신 발견 소식이 알려지자 대구시민들은 놀라면서도 당혹스러움을 나타냈다.

31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북구 칠성동 잠수교 아래에 시신이 담긴 캐리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들은 신천에 입수해 가방 내부를 살폈다. 가방 안에는 50대 여성 시신이 있었다. 외상 등 시신이 훼손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캐리어가 물에 떠내려 왔던 영향 등으로 시신 외관이 다소 변형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망자 신원 확인을 위해 시신에서 지문과 DNA 등을 채취하고자 가까운 병원으로 시신을 이송했다. 향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고, 실종자 기록 등도 확인할 계획이다.
31일 대구 북구 신천(칠성시장 일대)에 시신이 담긴 캐리어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현재 잠수교 인근에는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32대의 CCTV가 있다. 잠수교 일대를 직접 비추는 CCTV는 1대 뿐이다.

공단 관계자는 "현재 사건 내용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천(칠성시장 일대)에서 시신이 발견되자 인근 주민 및 상인들은 깜짝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이곳은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평소 시민들이 걷거나 러닝을 위해 즐겨 찾는 곳이다.

경찰이 시신을 발견한 것을 목격한 송대훈(75)씨는 "낮 12시께 경찰차 4대가 길을 막고 있었다"며 "강가를 보니 경찰이 좀 크기가 가 큰 캐리어를 들어 올리고 있었다. 사람들이 몰리니 경찰들이 시민들을 보지 못하게 해산시키기도 했다"고 전했다.
31일 대구 북구 신천(칠성시장 일대)에 시신이 담긴 캐리어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이 물속에서 수색을 하고 있다. 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분식집을 운영하는 양모(47)씨는 "경찰차들이 오고 가길래 무슨 일인지 궁금하던 찰나 점심식사를 하러 오신 손님을 통해 소식을 들었다"며 "가까운 곳에서 시신이 발견됐다는 것에 매우 두렵고 오늘 빨리 마감하고 퇴근하려 한다"고 말했다.

잠수교를 통해 통학하는 경명여중·고 학생들 역시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최민지(17)양은 "길에서 어른들이 잠수교에서 시신이 발견됐다고 말해서 알게 됐다"며 "평소 잠수교를 건너 하교했는데 시신이 수습됐다지만 그래도 무서워서 먼 쪽으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했다.

김정원 기자 kj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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