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화법으로 트럼프 긁는다…'50만 팔로워' 이란 서열 3위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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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0만 명의 팔로워를 지닌 이란 국회의장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여론전에 정면으로 맞서는 '뜻밖의 경쟁자'로 떠올랐습니다.
현지 시각 어제(30일) 미 NBC 방송에 따르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마즐리스) 의장은 최근 엑스(X)에 영어로 된 조롱 섞인 글과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잇달아 올리며 트럼프식 소통 방식을 차용한 공격적인 메시지를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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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0만 명의 팔로워를 지닌 이란 국회의장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여론전에 정면으로 맞서는 '뜻밖의 경쟁자'로 떠올랐습니다.
현지 시각 어제(30일) 미 NBC 방송에 따르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마즐리스) 의장은 최근 엑스(X)에 영어로 된 조롱 섞인 글과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잇달아 올리며 트럼프식 소통 방식을 차용한 공격적인 메시지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란에서 국회의장은 최고지도자, 대통령에 이어 사법부 수장과 함께 국가 의전·권력 서열 3위에 해당합니다.
갈리바프 의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 소셜 게시물들이 에너지 가격 급등을 막거나 시장을 조종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비판하며 "수익을 내고 싶다면 트럼프 메시지와 반대로 투자하라"는 조롱성 발언을 남겼습니다.

군사적 충돌 상황을 희화하하는 게시물도 올라왔습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공군 기지에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미군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사진을 올리며 "아주 경미한 손상만 입었다"는 글과 함께 손가락을 조금 꼬집는 모양의 이모티콘 3개를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하거나 대화 도중 자신의 발언을 강조할 때 엄지와 검지 손가락을 모으는 '핀치' 제스처를 종종 사용하는데, 이걸 흉내낸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전쟁 발발 30일을 맞아 "미군이 지상에 진입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들을 불태워버릴 수 있도록"이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갈리바프 의장의 행보는 최근 이란 권력 지형 변화와 연관돼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한 수뇌부가 대거 사망하면서 발생한 권력 공백을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채우고 있으며, IRGC 출신인 갈리바프 의장 역시 위상이 급부상했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내게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유조선 20척의) 통과를 승인해 준 사람이 바로 갈리바프"라고 주장했지만, 갈리바프 의장은 대외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적대감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벌어진 '왕은 없다(No Kings)' 시위를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에 빗대며 "47년 전 우리가 시작한 파티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비꼬는 게시물도 올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나연 디지털뉴스 기자 kim.naye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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