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민, 공황장애 등으로 2024년 큰 슬럼프 2025년 질병 딛고 3승 거두며 상금·다승왕 대상 유현조·장타자 방신실·다승왕 이예원도 출격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홍정민(24·CJ)은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3승을 쓸어 담으며 공동 다승왕과 상금 1위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자율신경계 기능 장애와 공황 장애를 극복했다는 점이 큰 성과다.
홍정민. KLPGT 제공
홍정민이 2일 경기 여주시 더 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파72·6586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오픈(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해 상금왕과 다승왕 2연패를 향한 시동을 건다. 2022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홍정민은 2024년 공황 장애 등으로 큰 슬럼프에 빠졌지만 지난해 부활에 성공하면서 펄펄 날았다. 5월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메이저 퀸’에 올랐고 8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는 KLPGA 투어 72홀 최소타 우승 기록을 6타나 줄인 새 기록(265타)까지 작성했다. 또 10월 신설대회 K-푸드 놀부·화미 마스터즈에선 ‘와이어투와이어’ 우승까지 일궜다. 27개 대회에서 컷탈락은 4차례에 그쳤고 톱10 성적을 12번이나 기록하면서 투어의 새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이예원. KLPGT 제공
이번 시즌도 이미 실전 적응을 마쳤다. 지난 15일 태국 촌부리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라 식지 않은 샷감을 자랑했다. 이런 기세가 국내 개막전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홍정민은 지난해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249.63야드(16위)를 기록한 준수한 장타력을 지녔고 특히 그린적중률 78.74%(2위)에 달하는 고감도 아이언샷까지 장착했다. 30.11개(48위)를 기록한 평균 퍼트 수만 떨어뜨린다면 이번 시즌도 빼어난 활약이 기대된다. 홍정민은 “국내 개막전 결과가 시즌의 흐름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해 더 신경 써서 준비했다”며 “지금 컨디션과 샷감 모두 좋은 편이며 톱10이 목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현조. KLPGT 제공
방신실. KLPGT 제공
지난해 1승에 그쳤지만 29개 대회서 톱10을 19차례 기록하며 대상을 거머쥔 유현조(21·롯데)는 리쥬란 챔피언십에서 공동 37위의 아쉬운 성적을 냈다. 따라서 국내 개막전에서 대상 수상의 저력을 보여줄 작정이다. 유현조는 “샷감과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편이라 전지훈련에서 연습한 것을 믿고 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해 공동 다승왕에 오른 ‘소문난 장타자’ 방신실(22·KB금융그룹)은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58.68야드(장타 2위)를 기록한 가공할 장타력을 앞세워 시즌 첫승 사냥에 나선다. 역시 지난해 공동 다승왕을 차지한 이예원(24·메디힐)은 국내 개막전 2연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