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잘려나간 카이스트 앞 벚꽃길, 불경기도 버틴 상권에 '그늘' 드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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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불경기도 벚꽃를 특수 믿고 버텼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할 지 걱정이 큽니다."
31일 찾은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앞 벚꽃길.
비록 천변과 카이스트 본원 일대엔 지금도 벚나무가 심어져 있으나, 문제는 이번 벌목이 음식점·카페 등 상권이 밀집해 있는 구역에 진행됐다는 점이다.
분식집을 운영하는 박 씨(48)는 "올해는 비교적 손님이 적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매출을 떠나, 수십년간 대전에 살아온 시민으로서도 상실감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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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벚꽃 특수' 효과 높았지만…"올해는 누리기 힘들 것"

"지난해 불경기도 벚꽃를 특수 믿고 버텼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할 지 걱정이 큽니다."
31일 찾은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앞 벚꽃길. '대전 벚꽃 명소'라는 명칭이 무색하게, 벚나무와 은행나무 모두 밑동만 덩그러니 남았다.
대전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공사로 도로를 확장하기 위한 나무 벌목 작업이 진행됐다.
현재까지 트램 공사 구간 3.3㎞에서 벚나무 47주를 포함해, 가로수 총 423주가 잘려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비록 천변과 카이스트 본원 일대엔 지금도 벚나무가 심어져 있으나, 문제는 이번 벌목이 음식점·카페 등 상권이 밀집해 있는 구역에 진행됐다는 점이다.
가로수길 일대는 개화와 함께 상권이 활성화되는 '벚꽃 특수' 영향이 크게 받기에, 이같은 상황은 일시적인 매출 하락을 넘어 가게 운영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봄기운이 닿지 못한 이곳엔 상인들의 근심이 가득했다.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이경임 씨(50대)는 창밖을 빤히 쳐다보며 "벚꽃 개화 시기가 되면 주말 매출이 1.5-2배 정도 오른다"며 "상인들 중 일부는 매년 불경기로 고생하면서도, 벚꽃 특수 하나 기대하며 버티는 곳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트램의) 좋은 취지는 알고 있지만,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하필 벚꽃 개화 시기에 나무를 잘랐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분식집을 운영하는 박 씨(48)는 "올해는 비교적 손님이 적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매출을 떠나, 수십년간 대전에 살아온 시민으로서도 상실감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 트램건설 관계자는 오는 5-6월 중으로 데크길을 설치하고, 식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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