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데이터센터 도전장…스타클라우드 ‘유니콘’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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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인공지능(AI) 연산을 수행하는 '궤도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스타트업 스타클라우드가 빠르게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반열에 오르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지상 데이터센터의 전력·입지 문제를 우주에서 해결하겠다는 시도가 현실화 단계에 진입한 것이다.
더 나아가 스페이스X의 차세대 재사용 로켓 '스타십'을 활용해 200㎾급 대형 데이터센터 우주선을 구축하는 '스타클라우드 3' 개발에도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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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컴퓨팅 시장 개척 시도
엔비디아 GPU 탑재 위성 이미 발사
스타십 상용화 2028~2029년 예상
전력·냉각 등 기술 장벽 여전히 과제
![스타클라우드가 구상하는 우주데이터센터 상상도 [그림=스타클라우드]](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31/mk/20260331160307387acwb.png)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스타클라우드는 최근 시리즈A 투자에서 기업가치 11억달러를 인정받으며 유니콘 기업이 됐다. 이는 와이콤비네이터 졸업 이후 17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우주 기반 컴퓨팅 시장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급격히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투자로 누적 투자금은 2억달러에 달한다.
회사는 이미 지난해 11월 엔비디아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첫 위성을 발사했다. 이어 올해는 블랙웰 칩과 아마존웹서비스(AWS) 서버 블레이드 등을 포함한 ‘스타클라우드 2’를 발사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스페이스X의 차세대 재사용 로켓 ‘스타십’을 활용해 200㎾급 대형 데이터센터 우주선을 구축하는 ‘스타클라우드 3’ 개발에도 착수했다.
스타클라우드의 사업 모델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다른 위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궤도에서 직접 처리하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향후 발사 비용이 낮아질 경우 지상 데이터센터의 연산을 우주로 분산하는 구조다. 실제로 첫 위성은 레이더 위성 데이터를 분석하고, 우주에서 AI 모델을 학습하는 실험도 진행했다.
이 같은 시도는 지상 데이터센터가 직면한 전력 부족과 환경 규제 문제를 우회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스타클라우드는 전력 비용을 kWh당 약 0.05달러 수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는 발사 비용이 kg당 500달러 수준으로 떨어지고 스타십이 본격적으로 운용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다만 현실적인 제약도 적지 않다. 현재 우주에서 운용되는 고성능 GPU는 수십 개 수준에 불과하며 지상에서는 지난해 한 해에만 약 400만개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력 생산 규모 역시 위성망 전체가 수백 ㎿ 수준인 반면, 미국에서는 25GW 이상의 데이터센터가 건설 중이다.
기술적 난제도 남아 있다. 고열을 발생시키는 칩을 식히기 위한 냉각 시스템, 안정적인 전력 공급, 그리고 다수의 GPU를 동시에 연결해 연산하는 동기화 기술이 대표적이다. 특히 대규모 AI 학습에는 수백~수천 개 GPU가 필요해 이를 우주에서 구현하려면 레이저 통신 등 새로운 인프라가 요구된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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