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천서 '여성 시신 담긴 캐리어' 발견… 경찰 수사 착수
김무진기자 2026. 3. 31. 15:54
신천 잠수교 아래서 발견… 시민 신고로 수거
신원 확인 안 돼 지문·DNA 분석 의뢰
외상 흔적 없어… 부검 통해 사인 규명 예정
대구 북구 칠성동 잠수교 아래에서 50대 여성 시신이 든 캐리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캐리어 발견 지점인 잠수교 인근 모습. 뉴스1
신원 확인 안 돼 지문·DNA 분석 의뢰
외상 흔적 없어… 부검 통해 사인 규명 예정

대구 도심을 흐르는 신천에서 50대 여성 시신이 담긴 캐리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대구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북구 칠성동 잠수교 아래 강변에서 한 행인이 "수상한 캐리어가 떠나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 등이 이를 수거해 확인하는 과정에서 내부에 외관이 다소 변형된 여성 시신이 들어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육안 조사에서 흉기 등을 이용한 타살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캐리어는 은색의 1인용 여행 가방으로 가방 안에는 신분증 등 소지품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이 시신에서 지문과 DNA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신원을 확인한 결과 숨진 여성은 50대 한국인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변사자의 지인 탐문 및 사망 전 최종 위치를 확인한 주변 CCTV 영상 등을 확보·분석해 범인 검거에 나설 계획이다. 또 숨진 여성이 생전에 스토킹이나 가족 내 폭력 등 관계성 범죄 피해로 경찰에 신고한 적이 있는지 등도 조사하기로 했다.
특히 경찰은 통상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변사체가 발견된 점 등을 고려할 때 발견된 여성이 독극물 등에 의해 숨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사망 여성의 인적 사항을 확인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신원이 확인되면 주변인 조사 등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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