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3조 매도? 큰 의미 둘 필요 없다”…코스피 믿는 구석 따로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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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와 경계가 뒤섞이며 연일 증시가 하락하는 가운데, 외국인은 연일 매도하고 개인은 매수하는 모습을 보인다.
31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달에만 약 33조524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순매도 속에서 코스피는 급락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이후 세 번의 강세장이 있었고 이 때 외국인이 매도했지만 코스피는 급등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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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위험회피·차익 실현
“2000년 이후 강세장 세번
외인 매도에도 코스피 급등”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31/mk/20260331154802541fgwp.jpg)
31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달에만 약 33조5241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2조4643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이 이달 순매수한 건 3거래일뿐이다.
외국인의 순매도 속에서 코스피는 급락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6244.13선이던 코스피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전쟁으로 이날 오후 2시 40분 기준 5112.45를 보이며 약 1100포인트 넘게 빠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들이 비중 조정(리밸린성)을 위해 순매도를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KB증권은 외국인이 집중 매도한 건 반도체·자동차라고 짚었다. 애초에 외국인들이 반도체와 자동차를 집중 보유하고 있었고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한 만큼 포트폴리오 쏠림 방지를 위해 리밸린성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또 연일 매도했지만 이들 종목의 주가 상승 속도가 더 빨랐던 만큼 보유 가치는 더 늘어났다고 봤다. 이에 여전히 보유비중이 과대한 만큼 추가 리밸런싱을 위한 매도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외국인 매도에 너무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짚었다. 지난 2000년 이후 세 번의 강세장이 있었고 이 때 외국인이 매도했지만 코스피는 급등했다는 것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133.55포인트(2.53%) 내린 5143.75에 출발한 뒤 하락 폭을 조정하고 있는 모습이다.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31/mk/20260331154804030blxl.jpg)
이 밖에도 외국인의 위험회피(Risk-off) 심리와 차익 매물 출회가 더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외국인의 코스피 조단위 투매는 9일째 이어지고 있다”며 “이날(31일) 장초반 코스피는 5100포인트를 이탈했고 지난 19일 이후 (외국인은) 20조5000억원을 순매도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증권가에서는 다음달 7일에 있을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발표에 관심을 둔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4월 주식시장 전망과 전략 보고서를 내고 1분기 실적 퀀텀점프(대도약)을 확인하면 주식시장이 반격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이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 보다 높게 나온다면 중장기 실적 퀀텀점프의 긍정론과 가시성이 한층 더 강화될 수 있어서다.
또 전쟁은 단기적으론 고통을 수반하지만 중장기적으론 항시 저가매수의 호기로 작용했다고 짚었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5000포인트선 내외 구간은 글로벌 경기침체 및 추세적 위기 현실화 가능성을 상정한 비정상 및 과민반응의 극단에 해당한다”며 “현 지수 레벨에선 부회뇌동격 투매 대응보단 보유를, 속절없는 관망보단 시장 및 전략대안 매수 대응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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