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단돈 1500만원”… 방산업계 저가형 요격미사일 개발 잇따라 착수

김유정 기자 2026. 3. 3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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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을 계기로 저가형 요격미사일을 개발하는 방산기업들이 대거 등장했다.

방위산업체들이 저가 요격미사일 개발에 잇따라 착수하자 페르시아만 국가들과 서방 국가들은 생산 확대가능성을 회사들에 문의하고 있으며, 미국과 독일은 드론 대응용 저가형 미사일과 유도 로켓을 이미 대량으로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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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이스라엘 남부 자아루라 인근에 떨어진 미사일 잔해 일부가 차량에 실리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과 유럽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을 계기로 저가형 요격미사일을 개발하는 방산기업들이 대거 등장했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을 계기로 요격미사일 생산량이 늘고 대당 비용이 낮아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퇴직 후 텍사스주에서 ‘퍼시어스 디펜스’를 공동창업한 30세의 엔지니어 제이슨 코닐리어스는 한 발에 수십억원에 드는 ‘AIM-9 사이드와인더’ 등 고가의 요격미사일보다 더 작고 더 저렴하며 더 빠르게 생산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 퍼시어스 디펜스가 개발중인 제품은 크기가 약 40㎝이며 드론, 지상 차량, 선박에서 발사할 수 있고 사거리는 약 1000m다. 코닐리어스는 해당 미사일의 비용이 1발에 1만 달러(1500만원)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에스토니아의 방위산업 스타트업 ‘프랑켄부르그 테크놀러지스’는 속도가 시속 960㎞ 이상이고 최대 사거리가 1.6㎞인 요격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 한 발당 비용은 수천만원에 불과하고 대당 제작 시간은 몇 시간 수준이다.

방위산업체들이 저가 요격미사일 개발에 잇따라 착수하자 페르시아만 국가들과 서방 국가들은 생산 확대가능성을 회사들에 문의하고 있으며, 미국과 독일은 드론 대응용 저가형 미사일과 유도 로켓을 이미 대량으로 주문했다.

WSJ는 패트리엇용 요격미사일을 생산하는 록히드마틴의 한 공보담당 직원을 인용해 미사일 생산을 가속화하려는 백악관의 조치들에 따라 원가 절감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스타트업 케임브리지 에어로스페이스는 탄도미사일 등 고속으로 움직이는 목표물을 요격하는 ‘스타해머’와 함께 드론과 순항 미사일 요격용인 ‘스카이해머’를 함께 개발하고 있다. 스카이해머의 사거리는 약 30㎞이며 이 역시 비용은 수천만원 수준이다. 이 제품은 통상적 미사일 무기 개발 기간보다 훨씬 빠른 1년 내에 초기 생산 단계에 진입했다.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대형 방산업체들도 저가형 미사일을 출시하고 있다. 유럽의 MBDA는 중소형 드론을 겨냥한 ‘디펜드에어’라는 저가형 미사일 생산 계약을 지난해 독일과 체결했다. 스웨덴의 사브(Saab)는 자체 개발한 저가 미사일에 대해 여러 국가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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