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김성현·이경훈, 마스터스로 가는 마지막 티켓을 잡아라…이번 주 텍사스 오픈 우승이 유일한 방법

김석 기자 2026. 3. 3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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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지난 27일 열린 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 1라운드 도중 14번 홀 그린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올 시즌 남자 골프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하고 싶다면 남은 길은 하나 뿐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980만달러)에서 우승해야 한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김주형·김성현·이경훈에게 주어진 과제다.

오는 3일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오크스 코스(파72)에서 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이 열린다. 오는 10일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제90회 마스터스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대회다.

이번 대회는 마스터스 출전을 확정한 선수들에게는 샷 감각을 점검하는 전초전 성격의 대회이고, 마스터스 출전권이 없는 선수들에게는 티켓을 확보할 마지막 기회다.

지난 30일 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이 끝나면서 올해 마스터스에 출전할 선수들은 거의 확정됐다. 이 대회 우승자 게리 우들런드(미국)와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50위 안에 든 대니얼 버거, 제이크 냅, 맷 맥카티(이상 미국),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가 출전권을 얻었다.

역대 챔피언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108명이 출전 자격을 얻었는데, 그 가운데 92명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남은 티켓은 딱 하나, 발레로 텍사스 오픈 우승자 몫 뿐이다.

현재까지 올해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한 한국 선수는 김시우와 임성재 둘 뿐이다.

지난해 마스터스 출전권을 따내지 못해 9년 연속 출전이 무산됐던 김시우는 지난해 말 기준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어 2년 만의 마스터스 복귀를 앞두고 있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 출전해 샷 감각을 점검한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공동 5위에 올라 일찌감치 올해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한 임성재는 이번 대회는 건너뛴다. 지난 1월 손목 부상을 당한 임성재는 아직 컨디션이 완전치 않은 상태다.

김주형과 김성현, 이경훈은 상황이 급하다.

3년 연속 마스터스에 나선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야 4년 연속 출전을 이어갈 수 있다. 그의 이번 시즌 PGA 투어 최고 성적은 2주 전 발스파 챔피언십의 공동 18위다. 휴스턴 오픈은 공동 56위로 마쳤다.

김성현은 이번 대회를 마치면 결과와 상관 없이 병역 문제 때문에 일단 귀국해야 한다. 향후 시드 유지를 위해서라도 좋은 성적을 올려놔야 한다.

지난해 병가를 냈다가 올해 복귀한 이경훈은 PGA 투어 대회에 2번 출전해 모두 컷 탈락한 만큼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상위권 선수들은 대부분 출전하지 않는다. 세계랭킹 4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8위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눈에 띄는 선수들이고, 지난해 챔피언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2연패에 도전한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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