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으로 내 은퇴자금 지켜준다는 TDF…특정 국가 투자 80% 이내로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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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의 대표 투자수단으로 떠오른 생애주기펀드(TDF)가 지난해 26조원 규모로 급성장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특정 국가에 대한 과도한 쏠림을 막기 위한 규제 강화에 나섰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퇴직연금감독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해 TDF의 해외 특정 국가 주식·채권 투자 비중을 80%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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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31/mk/20260331153903194belh.png)
금융감독원은 31일 TDF의 안정적 운용 환경 조성을 위해 특정 해외 국가에 대한 투자 비중을 80% 이내로 제한하고, 운용전략 공시를 강화하는 내용의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관련 규정과 공시서식 개정 사항은 4월 1일부터 시행된다.
TDF는 가입자의 은퇴 시점까지 남은 기간에 맞춰 주식 등 위험자산과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자동 조정하는 자산배분형 펀드다. 투자목표 시점이 멀수록 위험자산 비중을 높이고,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는 구조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TDF 순자산은 25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5.2% 증가했다. 2018년 말 1조400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8년 만에 18배 이상 커진 셈이다. 전체 순자산 중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비중은 95.3%에 달했다. 이 가운데 퇴직연금이 83.8%, 개인연금이 11.5%를 차지해 TDF가 사실상 노후 대비 핵심 투자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수익률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난해 전체 TDF 수익률은 13.7%로 같은 기간 퇴직연금 전체 수익률 6.5%의 두 배를 웃돌았다. 원리금보장형 상품 비중이 높은 디폴트옵션 수익률 3.7%와 비교하면 약 4배 수준이다.
다만 특정 국가에 대한 편중은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됐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국가별 투자 비중을 보면 미국 투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말 기준 평균 43.0%가 미국에 투자됐고, 일부 TDF는 미국 비중이 80.1%에 달했다. 반면 국내 자본시장 투자 비중은 평균 4.4%에 그쳤고, 한국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상품도 35.4%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퇴직연금감독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해 TDF의 해외 특정 국가 주식·채권 투자 비중을 80%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특정 국가에 대한 쏠림이 심할 경우 시장 변동 시 연금자산 손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한 조치다.
운용 기준도 바뀐다. 현재는 주식 투자한도 중심으로 규정돼 있어 주식 이외 위험자산은 제한이 없는 것처럼 해석될 여지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안전자산 최소 보유 기준 방식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목표시점 이전에는 현금성 자산과 채무증권 비중을 자산총액의 20% 이상, 목표시점 이후에는 60% 이상 유지해야 한다.
공시도 강화된다. 앞으로 운용사는 TDF의 자산배분 전략을 도표와 그래프로 설명하고, 투자목표 시점을 포함한 5년 단위별 위험자산·안전자산 목표 비중을 명확히 기재해야 한다. 또 해당 상품이 퇴직연금 위험자산 투자한도 70% 규제 예외를 적용받는 ‘적격 TDF’인지 여부도 공시에 포함해야 한다.
금감원은 “TDF가 연금 가입자의 대표적인 노후 대비 중장기 투자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격 인정기준을 세밀하게 조정하는 등 안정적 운용 환경 조성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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