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방령에도 안 나간다…이란 대사 ‘버티기’에 속끓는 레바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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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정부가 이란 대사에 대해 추방 명령을 내렸지만, 당사자가 출국을 거부하면서 외교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외교 공관의 치외법권과 헤즈볼라 문제까지 맞물리며 레바논 정부의 통제력이 시험대에 오른 모습이다.
레바논 정부는 자국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란의 지원을 받아 이스라엘을 공격했고, 이것이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진격을 촉발했다고 보고 이번 조치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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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시한 넘겼지만 대사관서 버티기
헤즈볼라 변수에 정부 통제력 시험대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외곽 하레트 흐레이크 지역 건물 잔해. [AFP]](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31/ned/20260331153207622zhzo.png)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레바논 정부가 이란 대사에 대해 추방 명령을 내렸지만, 당사자가 출국을 거부하면서 외교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외교 공관의 치외법권과 헤즈볼라 문제까지 맞물리며 레바논 정부의 통제력이 시험대에 오른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레바논 외무부는 지난 24일 모하마드 레자 셰이바니 주레바논 이란 대사를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하고 29일까지 출국할 것을 요구했다.
레바논 정부는 자국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란의 지원을 받아 이스라엘을 공격했고, 이것이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진격을 촉발했다고 보고 이번 조치를 결정했다.
그러나 이란 정부와 셰이바니 대사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이란은 레바논 주재 공관을 유지하고 대사 역시 직책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실제로 셰이바니 대사는 출국하지 않은 채 대사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레바논 정부가 실질적인 대응 수단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외교 공관은 치외법권이 적용되는 만큼, 당국이 강제로 외교관을 끌어낼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상 ‘추방 명령은 내렸지만 집행은 못 하는’ 상황에 놓인 셈이다.
헤즈볼라 변수도 상황을 복잡하게 만든다. 레바논 정부는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와 불법화 조치를 요구해왔지만, 헤즈볼라는 이를 거부하며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데이비드 솅커 전 미국 국무부 중동 담당 차관보는 “이란과 이슬람혁명수비대가 레바논에서 지배적인 세력임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들은 레바논을 장악하고 있으며 정부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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