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대에서 日영화 경쟁력 강화… 日 민관, 새 대출 체계 구축

김유정 기자 2026. 3. 3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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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와 민간 금융기관이 국제 무대에서 일본 영화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영화 제작 관련 융자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31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이 미쓰비시UFJ은행과 함께 영화의 작품 가치를 판단하는 공통의 기준을 마련해 금융기관이 제작비를 대출해 주기 쉬운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일본 현지 언론은 새 대출기준을 통해 한국과 미국과 같은 영화 제작 환경이 마련될 수 있을지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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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UFJ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정부와 민간 금융기관이 국제 무대에서 일본 영화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영화 제작 관련 융자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31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이 미쓰비시UFJ은행과 함께 영화의 작품 가치를 판단하는 공통의 기준을 마련해 금융기관이 제작비를 대출해 주기 쉬운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영화 제작은 흥행 수입을 예상하기 어려운 데다가 완성을 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해 담보 대출을 받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일본 민관이 새롭게 마련하려는 융자 기준은 영화에 대해 잘 아는 제3자들에 의한 가치 평가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영화 작품 완성을 보증하는 제도를 마련해 영화 제작자들이 대출받기 쉽도록 한다. 미쓰비시UFJ가 주관사가 돼 대출 체계를 만들고 도쿄해상일동화재보험, 영화 관련 기업들과 내년 2월까지 세부 사항을 확정할 계획이다.

일본 현지 언론은 새 대출기준을 통해 한국과 미국과 같은 영화 제작 환경이 마련될 수 있을지에 주목했다. 닛케이는 한국과 미국에서 세계적인 대작이 나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유연한 자금 조달 환경이 있다고 짚었다. 한국과 미국에서는 펀드 등의 투자에 더해 은행 대출을 활용해 영화를 제작하며, 특히 한국에서는 정부 기관이 콘텐츠 제작 현장 조사를 실시해 작품 가치나 경제성을 평가하는 시스템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일본은 외부 자금 활용이 이뤄지지 않아 대작이 어려운 환경이라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일본의 영화 제작 방식은 방송국, 출판사, 배급사 등이 자금을 공동 투자하는 ‘제작위원회 방식’이 주류다. 일본의 영화 제작비는 평균 7억 엔으로 미국의 평균 40억 엔보다 훨씬 적다. 일본 영화 중 흥행 1순위를 기록한 ‘국보’의 제작비는 12억엔으로 추산됐다.

이번 대출 기준 마련 등을 통해 일본 정부는 자국산 콘텐츠의 해외 판매 규모를 지난 2023년의 3배가 넘는 20조엔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했다.

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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