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섬 물가 낮춘다… ‘생활비 절감 패키지’ 운영

목포=정기찬 기자 2026. 3. 3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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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요금 1000원으로
차량 운임 절반 지원 확대
택배비 최대 20만원 지원
가족·이웃 대리 신청 가능
목포시청

전라남도 목포시가 교통과 물류 여건이 취약한 섬 지역에서 발생하는 높은 생활비를 낮추기 위한 대응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동·유통 비용 전반을 낮추는 종합 지원 체계를 가동하고 여객선 요금과 물류비, 연료비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31일 목포시에 따르면 달리도와 율도, 외달도 등 관내 섬 지역 주민의 생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생활밀착형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리적 제약으로 인해 발생하는 높은 물가와 교통 불편을 완화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사업은 주민 체감도가 높은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여객선 운임 지원과 생활필수품 해상운송비 지원, 생필품 물류비 지원, 생활물류 택배비 지원이 핵심이다.

먼저 교통비 부담을 낮추는 정책이 시행된다. 여객선 운임 지원을 통해 섬 주민은 여객 요금 중 1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차량 운임의 경우 50%를 지원받을 수 있어 이동 비용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단순 비용 절감을 넘어 이동권 확보라는 의미도 갖는다. 의료 이용과 교육, 생필품 구매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도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활 연료비 부담 완화도 병행된다. 에너지 비용 차이를 줄여 기본 생활비를 낮추기 위해 LP가스 해상운송비를 지원, 섬 주민이 육지와 동일한 가격으로 연료를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물류 체계 개선도 추진된다. 농협하나로마트를 생필품 물류 거점으로 지정하고 섬 지역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류비와 운영비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물가 상승 요인을 줄이고 공급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유통 비용이 낮아지면 소비자 가격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생필품 가격 안정 효과도 기대된다.

택배 이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섬 지역에서 발생하는 추가 배송비를 송장 1건당 3000원씩 지원하며, 1인당 연간 최대 2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유달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이뤄졌다. 올해부터는 가족이나 이웃을 통한 대리 신청이 가능해져 고령층 주민의 이용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단기적 비용 지원을 넘어 장기적인 정주 여건 개선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세한 사업 관련 문의는 목포시청 해양개발과(061-270-8857)에서 가능하다.

목포시 관계자는 "섬 지역은 교통과 물류 환경이 열악해 상대적으로 생활비 부담이 큰 만큼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며 "생활 기반이 안정되면 인구 유출을 완화하고 지역 공동체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생활 여건 개선을 통해 섬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일상이 가능하도록 정책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