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업계 ‘보수 10억 클럽’···김상철·김연수 한컴 오너일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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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김연수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 대표이사, 김용우 더존비즈온 창업자 등 대주주와 창업자 보수가 10억원을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컴처럼 오너 일가에 상여금이 집중된 곳이 있는가 하면 노타 등과 같이 일반 연구원이 스톡옵션으로 대표보다 많은 보상을 챙기는 곳도 등장했다.
김연수 대표이사의 총보수는 15억2500만원으로 아버지인 김 회장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내용은 다르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이사는 지난해 5억 9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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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e=송주영 기자] 지난해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김연수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 대표이사, 김용우 더존비즈온 창업자 등 대주주와 창업자 보수가 10억원을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노타 박환효 연구원이 스톡옵션 행사로 10억원 수익을 넘겼다.
31일 IT업계에 따르면 중견 중소 소프트웨어 업계에도 연간 보수 10억원을 훌쩍 넘긴 사례가 종종 눈에 띈다. 고액 보수가 대주주와 창업주에서 신생 AI 스타트업 연구원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한컴처럼 오너 일가에 상여금이 집중된 곳이 있는가 하면 노타 등과 같이 일반 연구원이 스톡옵션으로 대표보다 많은 보상을 챙기는 곳도 등장했다. 전문경영인 체제가 안착한 이스트소프트나 다우기술은 급여 중심으로 대표이사 보수가 5억원을 넘겼다.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경영진 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한컴이다. 한컴은 최대주주 가족을 중심으로 경영 구조가 짜여 있으며 보수 체계 역시 집중됐다.
김상철 회장은 지난해 총 16억13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 중 순수급여는 12억 3000만원이며 상여금(성과급)으로 3억8000만원을 챙겼다. 매월 약 1억원의 월급 외에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별도로 수령했다.
김연수 대표이사의 총보수는 15억2500만원으로 아버지인 김 회장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내용은 다르다. 김 대표 보수는 상여금이 13억6600만원으로 비중이 높다. 급여는 1억4400만 원 수준에 그쳤다. 김 대표는 2025년부터 기본급을 제외하고 오직 성과급으로만 보수를 받는 체계로 전환했는데 이는 지배주주로서 실적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는 모양새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용우 더존비즈온 창업자 역시 고액 보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용우 회장은 지난해 12억 원의 보수를 수령했는데 특징적인 점은 전액이 급여로 구성됐단 점이다. 별도의 상여나 스톡옵션 행사 없이 주주총회에서 정한 이사 보수 한도 내에서 정해진 월급을 챙기는 방식을 택했다.
오너 일가가 높은 보수를 챙기는 전통적 구조와 달리 신생 AI 기업들은 기술 인력에게 성과가 나눠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상장한 AI 최적화 전문 기업 노타가 대표적인 사례다.
노타는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임원이 한 명도 없지만 일반 연구원 4명이 나란히 고액 보수 자리를 꿰찼다. 이중 박환효 연구원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12억3260만원을 포함해 지난해 15억958만원을 수령했다. 노타는 박 연구원을 포함해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으로 5억원 이상을 받은 연구원이 총 4명이다.
노타의 보수 구조는 지분 보상을 통한 스타트업의 성공 방정식을 반영했다. 이들은 초기 행사가격 1363~3077원에 부여받은 스톡옵션을 상장 이후 주가가 3만8000원대까지 치솟은 시점에 행사하며 막대한 시세 차익을 거뒀다. 기술력이 핵심 자산인 AI 핵심 인재를 영입하고 유지하기 위해 '회사의 성장 과실'을 나누는 방식을 택했다.
오너 경영인이나 스타트업 개발자와 달리, 전문경영인들은 규정된 급여와 성과 지표에 따른 보상을 받는다. 이스트소프트와 다우기술이 그 전형이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이사는 지난해 5억 9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중 급여가 4억 1200만원으로 약 70%를 차지하며 스톡옵션 행사이익은 1억7900만원이다.
김윤덕 다우기술 대표 역시 유사한 흐름이다. 총 보수 5억8850만원 중 급여가 4억2000만원, 상여가 1억6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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