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도 훔쳐” 美 23살 해병, ‘전쟁 무기’ 대량 훔쳐 판매 혐의…“탄약 수만발 거래”

김보영 2026. 3. 3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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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대 해병대원이 사익을 위해 기지에서 미사일 시스템과 탄약 등 군사 물자를 훔쳐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31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에 따르면 앤드류 폴 아마릴라스(23) 상병은 절도한 탄약을 소지 및 판매하려 공모하고 정부 재산을 절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아마릴라스는 2022년 2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캘리포니아 해병대 기지 캠프 펜들턴에서 '탄약 기술병'으로 복무하며 군용 폭발물과 탄약에 접근해 군사 물자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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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캠프 펜들턴에 주둔했던 23세 미 해병대원이 군사 물자를 훔쳐 판매한 혐의로 체포됐다. [미국 법무부]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미국 20대 해병대원이 사익을 위해 기지에서 미사일 시스템과 탄약 등 군사 물자를 훔쳐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31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에 따르면 앤드류 폴 아마릴라스(23) 상병은 절도한 탄약을 소지 및 판매하려 공모하고 정부 재산을 절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아마릴라스는 2022년 2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캘리포니아 해병대 기지 캠프 펜들턴에서 ‘탄약 기술병’으로 복무하며 군용 폭발물과 탄약에 접근해 군사 물자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재블린 미사일 시스템 최소 1정과 M855A1 성능 향상탄(EPR), M855 일반 탄약 등을 훔쳐 자신의 고향인 애리조나에 있는 공범들에게 전달했고, 이들은 다시 다른 사람들에게 되판 것으로 조사됐다.

형사 고소장에 따르면 아마릴라스는 신원 미상의 공범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탄창이랑 다른 무기들을 좀 구했다”며 “네가 좋아할 만한 발사기 두 개가 있다”고 적었다. 해당 메시지에는 아마릴라스가 빌려 쓴 것과 일련번호가 일치하는 ‘재블린 미사일 시스템’ 사진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FGM-148, 통칭 재블린은 록히드 마틴과 레이시온이 개발한 미군의 3세대 적외선 유도 방식 대전차 미사일이다. ‘발사 후 망각(Fire-and-Forget)’ 방식 기능 등으로 현대전에서 가장 효과적인 전차 킬러로 평가받는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서 압수된 재블린 미사일이 비무장화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아마릴라스는 공범에게 탄약 30통(약 2만5000발)을 제공하려 한 정황도 확인됐다. 수사관들은 그가 약 2주 동안 M855 소총 탄약 66통을 훔쳐 판매했으며 이 가운데 약 3분의 1이 회수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아마릴라스는 캠프 펜들턴에서 재블린 미사일 시스템과 M855A1, M855를 반출해 애리조나로 운송한 후 민간인에게 판매하여 개인적인 이익을 취하려 했으나, 미군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아마릴라스는 지난 5일 버지니아주에서 체포돼 알렉산드리아 연방법원에서 첫 심리에 출석했으며, 이후 미 연방보안관실 구금 하에 애리조나주로 이송됐다.

그는 지난 26일 피닉스 연방 판사 앞에 출두해 무죄를 주장했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2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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