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믿어야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다” 김도영 잡고 첫 승도 잡았다…SSG 제2의 김광현 신화 이제 시작이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나를 믿어야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다.”
SSG 랜더스 좌완 김건우(24)는 올해 2선발로 출발했다. 개막시리즈서 보통 외국인투수를 1선발과 3선발로 넣는 걸 감안하면, 김건우는 실제로는 3선발급으로 인정을 받았다고 보면 된다. 분명한 건 SSG가 김건우를 제2의 김광현, 차세대 토종 좌완 에이스로 점 찍고 대놓고 밀어주기로 했다는 점이다.

김건우는 제물포고를 졸업하고 2021년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상무에서 일찌감치 군 복무를 마쳤고, 2025시즌 35경기서 5승4패2홀드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실질적 1군 데뷔 시즌이었다. 시즌 초반엔 구원투수로 뛰다 5월 말부터 선발로 돌아섰다. 선발로 돌아선 뒤 성적이 꽤 괜찮았다.
140km대 중~후반의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던진다. 좌완으로서 힘이 있는 투구를 할 줄 안다. 단, 제구 기복이 약점이다. 실제 29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서도 2회까지 잘 던지다 3회에 갑자기 흔들렸다. 2회말에 먼저 4점을 등에 업었다는 점에서 매우 좋지 않았다.
그러나 1사 만루 위기서 김도영에게 볼카운트 3B1S서 5~6구를 잇따라 하이패스트볼로 구사해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고, 나성범도 초구 145km 포심으로 중견수 뜬공 처리를 했다. 냉정하게 보면, 김도영에게 구사한 5~6구는 타자 얼굴 높이로 들어간, 확연한 볼이었다. 나성범에게 구사한 공은 한가운데 실투였다.
김도영이 방망이를 내지 않았다면, 그리고 컨디션 좋은 나성범이 좀 더 힘 있게 때렸다면 이날 경기의 결과는 어떻게 될지 누구도 알 수 없었다. 김건우도 5이닝을 버티지 못했을 수도 있다. 김건우로선 정면 승부의 중요성을 확실하게 느꼈을 듯하다.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김건우는 구단을 통해 “개막 시리즈에 나오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이다. 그에 맞게 책임감을 가지고 던지려고 했고, 야수 선배님들 그리고 (조)형우, (고)명준이 등 동기들이 많이 도와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김건우는 “팀이 많은 점수를 내줬는데 너무 잘 만들려고 하다 보니 제구가 잘 안 됐다. 경기 전 전력분석 때 주자들을 쌓아놓고 중심타자한테 홈런 맞지 말고 빨리빨리 승부하자고 했는데, 제일 안 좋은 상황에 여러 번 놓였다. 나를 믿어야 좋은 공을 던질 수 있기 때문에 내 공을 믿고 전력을 다해 던졌고, (조)형우가 리드를 잘해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했다.
김건우는 개인 최다 95구를 기록했다.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았다. 이닝을 더 소화해서 뒤의 투수들이 최대한 덜 나올 수 있게끔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라고 했다. 책임감만큼은 이미 에이스다.
김광현도 본인의 노력과 구단의 뒷받침 속에 인천 대표 에이스가 됐고, 한 시대를 풍미했다. 약 20년이 흐른 지금, SSG는 2028년에 시작하는 청라돔 시대에 대비한 토종 에이스 육성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김건우가 앞으로 2년간 어떻게 성장하느냐에 따라, 청라돔 개장경기 선발투수가 바뀔 수 있다.

김건우는 “감독님이 2선발이라는 좋은 기회를 주셨고, 그에 맞게 내가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그런 모습이 나와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시즌 동안 내 역할을 잘 수행해서 팀이 작년보다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 개막 시리즈 이틀 동안 팬들께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힘낼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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