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섞기 싫다” 국민 80% 보수·진보 갈등 ‘심각’… 삶의 만족도는 역대급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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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은 우리 사회의 보수와 진보 간 정치적 갈등이 심각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31일 발표한 '2025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들이 체감한 가장 큰 사회 갈등은 '보수와 진보'(80.7%)였다.
특히 보수·진보 갈등과 노사 갈등 인식률은 전년 대비 각각 3.2%포인트(p), 2.7%p 상승하며 사회적 통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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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은 우리 사회의 보수와 진보 간 정치적 갈등이 심각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이러니하게도 스스로의 삶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전년보다 크게 늘어 80%를 넘어섰다.
국가데이터처가 31일 발표한 ‘2025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들이 체감한 가장 큰 사회 갈등은 ‘보수와 진보’(80.7%)였다. 이는 ‘약간 심하다’와 ‘매우 심하다’고 답한 비중을 합친 수치로, 조사 대상 8개 항목 중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 세대별로 갈라진 갈등의 벽… 30대는 ‘돈’, 50대는 ‘젠더’
갈등의 양상은 세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19~29세 청년층은 보수와 진보, 개발과 환경보존, 노소 갈등에 민감했다. 반면 30대는 빈곤층과 중·상층, 근로자와 고용주 등 경제적 이해관계와 관련된 갈등을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50대의 경우 남녀 갈등 인식률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계층 간 갈등 인식도 여전했다. ‘빈곤층과 중·상층’ 간의 갈등이 심하다고 느끼는 비율은 74.0%였으며, ‘근로자와 고용주’ 간 갈등도 69.1%에 달했다. 특히 보수·진보 갈등과 노사 갈등 인식률은 전년 대비 각각 3.2%포인트(p), 2.7%p 상승하며 사회적 통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 외로움 줄고 여행은 폭발… “소득 높을수록 삶 만족도 커”
사회적 갈등과는 별개로 개인의 삶의 질 지표는 개선됐다. 지난해 우리 국민 중 ‘외롭다’고 느끼는 비중은 16.9%로 전년(21.1%) 대비 4.2%p 감소했다. 자기 삶에 만족하는 사람의 비중은 80.8%를 기록해 전년(75.6%)보다 5.2%p 확대됐다.
삶의 만족도는 경제력과 직결됐다. 월 소득 500만~600만원 미만 응답자의 만족도가 85.5%로 가장 높았고, 600만원 이상(84.2%), 400만~500만원 미만(81.3%)이 뒤를 이었다. 소비 생활에 만족하는 비율 역시 24.6%로 2011년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보복 소비와 여가 활동도 활발했다. 13세 이상 인구의 70.2%가 국내 여행을 즐겼고, 해외여행을 다녀온 비율은 31.5%로 2년 전(15.1%)보다 2배 이상 폭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 내 집 마련은 여전히 ‘뜬구름’… 최저 주거기준 미달 가구 늘어
주거와 교육 지표는 명암이 갈렸다. 2024년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PIR)은 6.3배로 전년과 동일했다.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6년 넘게 모아야 집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주택보급률은 102.9%로 소폭 상승했으나, 최저 주거기준에 못 미치는 가구 비중은 3.8%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해 주거 양극화 심화를 드러냈다.
지칠 줄 모르던 사교육 열풍은 다소 주춤했다. 지난해 사교육 참여율은 75.7%로 전년 대비 4.3%p 하락했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45만8000원 수준으로 3.5% 줄었으나, 소득이 높을수록 지출이 많은 경향은 여전했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갈등 수치가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경고한다. 집단 간의 반목이 심화되면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30대가 느끼는 경제적 갈등과 주거 취약 가구의 증가는 향후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더욱 심화시킬 요인으로 꼽힌다.
한 경제 전문가는 “개인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 것은 고무적이지만, 이것이 사회 문제에 대한 무관심이나 고립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며 “주거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계층 간 이동 사다리를 복원하는 정책적 노력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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