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천당제약, 하한가 직행…4일 만에 황제주 반납

김동현 기자 2026. 3. 3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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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 본사 전경. /연합뉴스

삼천당제약이 장중 하한가를 기록하며 나흘 만에 ‘황제주’ 자리에서 물러났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5분 기준 삼천당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35만5000원(29.98%) 내린 82만9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이날 장 초반 116만원으로 출발했으나 낙폭을 빠르게 키우며 하한가까지 밀렸다. 지난 25일 종가 기준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에 오른 이후 불과 4거래일 만이다.

주가 급락 배경은 기대를 밑돈 계약 규모와 단기 급등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발표된 미국 파트너사와의 독점 계약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삼천당제약은 경구용 인슐린 플랫폼과 GLP-1 계열 비만·당뇨 치료제 제네릭 개발 기대감에 힘입어 약 3개월 만에 주가가 4배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 19일 79만5000원이던 주가는 전일 장중 한때 128만4000원까지 치솟으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급등세 속에서 밸류에이션 부담도 지적됐다.

삼천당제약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318억원, 영업이익 85억원 수준에 그친 반면 시가총액은 20조원에 육박해 실적 대비 과도하다는 평가가 제기되기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이달 20일 코스닥 시총 1위에 올랐으나 이날 장중 3위까지 밀렸다. 한편 삼천당제약은 이날 주가 조작 및 작전주 의혹에 대해 해명 공지를 내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회사 측은 “사실 무근의 글로 시장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gaed@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