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에 무슨 일?” 2008년 이후 최대 낙폭
정유진 2026. 3. 31. 14:42

국제 금값이 월간 기준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대 하락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미·이란 간 군사적 긴장 완화 조짐에 따른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면서 역대급 하락 폭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31일(현지 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아시아 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578.89달러로 1.5% 상승했다. 4월 인도분 선물 가격 역시 1.2% 오른 4611.30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급등했던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타 통화 보유자들에게 금 가격의 매력도가 높아진 점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과의 군사 작전 종료 의사를 밝힌 점이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개방 전이라도 작전을 중단할 용의가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미 국채 금리 하락과 함께 시장의 전쟁 리스크를 경기 침체 신호로 해석하기 시작하면서 금값이 일시적 안정세를 찾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월간 전체로 보면 상황은 다르다. 금값은 이달 들어 13% 이상 폭락하며 17년 만에 최악의 달러 대비 성적표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가격 급들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면서 연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실상 사려졌기 때문이다.
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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