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에 막힌 부산경호고 유도부…“사각지대 해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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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호고등학교 유도부가 제도상 문제로 관계 기관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부산경호고 유도부는 2024년 6명의 선수로 창단한 뒤 올해 17명 규모로 성장했으나 관계 기관의 지원을 받지 못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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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기관의 제도적 관심 절실”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부산경호고등학교 유도부가 제도상 문제로 관계 기관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부산경호고 유도부는 2024년 6명의 선수로 창단한 뒤 올해 17명 규모로 성장했으나 관계 기관의 지원을 받지 못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학교 관계자는 “부산경호고가 일반 고교가 아닌 학력 인정 고교로 분류돼 관할 교육청으로부터 공식 운동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훈련 장비와 대회 출전비, 훈련장 대관 등 선수 육성에 필요한 예산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선수단은 황태원 감독 등 지도자들의 사비와 주변의 도움으로 운영 중이다. 김재두 교장은 학생들의 가능성을 믿고 과감히 창단했고, 부산광역시 유도회 정수범 회장은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유도회 훈련장 사용을 흔쾌히 허락했다. 현장에서는 최일균 부장교사가 울타리가 돼 주고 있고, 국가대표 출신으로 국제 대회(홍콩, 자카르타)와 전국체전을 휩쓸었던 황태원 감독이 헌신적으로 선수들의 기본기를 다지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현 대한체육회 경기력향상위원장인 김재범 한국마사회 유도단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다. 김 감독은 황 감독과의 인연으로 최근 학교 훈련장을 찾아 직접 지도하는 등 재능기부 형태로 어린 선수들을 이끌었다.
김 감독은 “학교의 설립 형태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학생들이 꿈을 펼칠 기회를 충분히 지원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부산광역시교육청, 부산광역시체육회 등 관계 기관이 제도적 사각지대를 해소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황 감독은 “우리 아이들은 열악한 환경과 제도적인 소외 속에서도 다른 엘리트 선수들 못지않게 묵묵히 매트 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며 땀 흘리는 학생들의 열정이 꺾이지 않도록 최소한의 기반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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