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소식 나오길 바랄 뿐” 감독도 기도···폰세, 5년 만의 ML 복귀전서 무릎 부상, 1일 MRI 결과 나와

지난 해 한국프로야구(KBO) MVP 코디 폰세(32·토론토)가 5년 만의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MRI 정밀 검진을 받은 폰세의 부상 결과는 1일 나온다.
폰세는 3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6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해 한화에서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의 뛰어난 성적으로 MVP 및 외국인 선수 최초의 투수 4관왕을 차지한 폰세는 3년 총액 3000만 달러(약 455억 원)에 토론토와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로 돌아갔다.
스프링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당당히 4선발로 로테이션을 꿰찬 폰세는 감격의 빅리그 복귀전에 나섰다.
그러나 불의의 부상에 울었다. 경기 초반 위력적인 공을 던지며 순항했던 터라 폰세 자신은 물론 구단과 한국 야구팬까지 안타까워했다.
1회를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끝낸 폰세는 2회 1사 후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부상은 3회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선두타자 카일 캐로스에게 볼넷을 내준 폰세는 에두아르드 줄리엔을 삼진 처리했지만 폭투가 나오면서 추가 진루를 허용했다.
이후 폰세는 제이크 맥카티와 승부에서 투구 도중 발을 헛디뎌 넘어졌고, 보크가 선언돼 1사 3루 위기를 자초했다.
계속된 승부에서 폰세는 맥카티에게 땅볼을 유도했으나, 이를 직접 잡으려고 달려가다가 갑자기 스텝이 꼬이면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그 사이 3루주자 캐로스가 홈을 밟아 실점했다.
팀 닥터가 다급히 올라와 오른 무릎 통증을 호소한 폰세 상태를 살폈고, 더 이상 투구를 하기 힘들다는 판단을 내렸다. 결국 폰세는 카트를 타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MLB닷컴은 “토론토 구단은 부상 상황 직후 폰세가 오른쪽 무릎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공지했다”면서 “MRI 검사를 받고 1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경기 후 “MRI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랄 뿐”이라면서 “첫 등판이었는데 이런 일이 생겨서 정말 안타깝다. 그동안 그가 겪은 일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며 안타까워했다.

2021년 피츠버그에서 뛴 이후 일본프로야구(NPB)와 KBO를 거쳐 5년 만에 빅리그로 금의환향한 폰세는 복귀전 부상이라는 날벼락을 맞았다.
한편 토론토는 후속 투수진이 무너지며 5-14로 패해 개막 3연승 후 첫패를 당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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