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서울 구청장 공천 막바지… 민주당 압승할까?

윤상호 2026. 3. 3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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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서울권 구청장 후보 공천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서울은 지난 8차례 선거에서 특정 정당이 압승을 거두는 현상이 발생해 이번 6·3 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되고 있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31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서울 권역 구청장 등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서울시당 공관위도 23일 마포구청장 후보로 박강수 현 구청장, 중랑구청장 후보에 황종석 한국정책개발학회장을 단수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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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마포·중랑 등 단수…용산 등 경선
민주, 중랑·은평 등 단수…성동 등 경선
서울 구청장 역대 선거 특정 정당 ‘압승’
2022년 지선 국힘 승리… 민주 설욕 관심
李지지율·尹어게인, 승부 흐름 결정할 듯

여야가 서울권 구청장 후보 공천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서울은 지난 8차례 선거에서 특정 정당이 압승을 거두는 현상이 발생해 이번 6·3 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이 우세를 점하고 있는 강남3구와 용산 등을 지켜낼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31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서울 권역 구청장 등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강남구청장 후보로 김현기 전 서울시의장, 송파구청장 후보에 서강석 현 구청장, 강서구청장 후보에 김진선 전 부구청장 직무대리가 최종 낙점됐다.

앞서 서울시당 공관위도 23일 마포구청장 후보로 박강수 현 구청장, 중랑구청장 후보에 황종석 한국정책개발학회장을 단수 추천했다. 또 용산구청장과 영등포구청장, 강북구청장, 은평구청장은 경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도 일찌감치 서울 구청장 후보 선출에 나섰다. 서울시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25일 서울 중랑구청장에 류경기, 은평구청장에 김미경, 강서구청장에 진교훈 등 현직 구청을 단수공천 했다. 성동구와 광진구, 강북구, 종로구는 경선을 통해 본선 진출자를 압축한다.

서울 구청장 자리는 총 25개다. 1~8회 지선 모두 특정 정당 쏠림 현상이 발생했다. 선거판세의 큰 흐름이 형성되면 서울지역 전체가 그 흐름에 따라 투표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특정 정당이 압승을 거두고, 반대로 상대 정당은 몇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 반복됐다.

역대 지선 사례를 살펴보면 △1회 민주당 23석·민주자유당 2석 △2회 새정치국민회의 19석·한나라당 5석·자유민주연합 1석 △3회 한나라당 22석·새천년민주당 3석 △4회 한나라당 25석 싹쓸이 △5회 민주당 21석·한나라당 4석 △6회 새정치민주연합 20석·새누리당 5석 △7회 더불어민주당 24석·자유한국당 1석 △8회 국민의힘 17석·더불어민주당 8석이다.

이번 지선에선 어떤 구도로 전개될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당장 지난 지선에서 압승을 거뒀던 국민의힘 내부에선 수성이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공천 문제와 당내 노선 갈등 때문이다.

각종 여론조사상 정당지지율과 이번 지선 구도에 대한 답변을 감안하면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되고 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디지털타임스와 통화에서 "(당내에서는) 서울 구청장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정치권에선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과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이 서울 구청장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유권자들은 개인의 정치성향보다 전반적인 선거 구도를 중요하게 본다는 설명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날 디지털타임스에 "서울 유권자들의 평균 정치 인식이 대한민국 전체 정치 인식과 비슷하다. 전체 여론 흐름을 서울이 주도한다고 보면 된다"며 "기본적으로 전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제일 크다. 이번엔 이 정부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dt.co.kr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50만 이상 도시 경선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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