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저류댐’ 제주에도 만든다...후보 2곳 선정
한형진 기자 2026. 3. 31. 14:24

제주에도 지하수 저류댐이 등장할 전망이다.
31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지역 지하수 저류댐 후보지 2곳이 기후에너지환경부 수요조사에서 최종 선정됐다.
지하수 저류댐은 바다로 흘러가는 지하수를 지중(地中) 구조물로 가로막아 저장·활용하는 시설을 의미한다. 지표에 댐을 건설하기 어려운 도서 지역에서 수자원을 확보하는 대안으로 꼽힌다.
제주지역은 연간 강수량이 전국 평균을 웃돌지만, 기후변화로 집중호우와 가뭄이 반복되면서 안정적인 물 공급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제주지역 지하수 저류댐 후보지는 동쪽에 1곳, 서쪽에 1곳 위치해 있다. 수요조사 이후 1년 동안 상세조사가 진행된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상세조사를 주관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31일 제주 대상지에 대한 사전 현장답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상세조사 대상지를 확정한 뒤 본격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상세조사에서는 지질·수문학적 특성을 토대로 환경영향, 기대효과, 시공 방법의 적정성과 경제성 등을 종합 분석한다. 사업 추진 여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결정된다.
제주도는 관련 분야 전문가, 후보지역 주민,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논의 구조를 향후 운영한다.
임홍철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지하수 저류댐은 제주도의 물관리 체계를 한 단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대안"이라며 "철저한 조사와 공론화 과정을 통해 도민과 함께 신중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