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 "첫 빌런 연기, 역할 몰입하다 집에서 혼쭐 났죠"

고가혜 2026. 3. 3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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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빌런(악인) 역할을 한다는 게 제게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일이었어요. 하지만 그동안 늘 선하고 해피한 역할을 주로 맡아왔기에 언젠가 한 번은 사악한 역할을 꼭 해보고 싶었죠."

가수 겸 배우 정지훈은 31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2' 제작발표회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주연급 빌런 역에 도전하는 데 따른 부담감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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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사냥개들2' 합류…"새로운 액션 위해 복싱 연습"
우도환·이상이 깊어진 브로맨스…"'브로멜로' 선보일 것"
사냥개들2 출연한 정지훈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배우 정지훈이 31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서울풀만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3.31 scape@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가혜 기자 = "사실 빌런(악인) 역할을 한다는 게 제게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일이었어요. 하지만 그동안 늘 선하고 해피한 역할을 주로 맡아왔기에 언젠가 한 번은 사악한 역할을 꼭 해보고 싶었죠."

가수 겸 배우 정지훈은 31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2' 제작발표회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주연급 빌런 역에 도전하는 데 따른 부담감을 털어놨다.

'사냥개들' 시리즈는 불법 사채 세계에 맞서는 두 청춘 복서의 이야기를 다룬 액션물이다. 2023년 시즌1 공개 후 3년 만에 돌아온 시즌2에서는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상대로 더 강해진 청춘 복서 듀오 김건우(우도환 분)와 홍우진(이상이)의 모습이 그려진다.

새 시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정지훈의 합류다. 정지훈은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운영하는 새로운 빌런 백정을 연기한다.

정지훈은 "평소 '사냥개들'을 연출하신 김주환 감독님의 팬이었다. 시즌1도 우연히 틀었다가 그 자리에 주저앉아 8편을 정주행할 정도였다"며 "제가 시즌2에 함께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감독님이라면 믿고 따라가도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포즈 취하는 정지훈-우도환-이상이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배우 정지훈(왼쪽부터), 우도환, 이상이가 31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서울풀만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3.31 scape@yna.co.kr

정지훈은 극 중 건우와 우진보다 압도적으로 센 빌런 역을 소화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했다.

그는 "감독님에게서 '웃는데 무서워야 하고, 매 동작이 두 주인공을 비참하게 만들어야 한다. 몸도 너무 좋으면 안 된다'는 등 엄청난 주문을 받았다"며 "기존 액션 스타일의 몸동작이 안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복싱도 많이 공부하고 연습했다"고 돌아봤다.

정지훈은 "1년 동안 완전히 백정 캐릭터로 살았다"며 "평생을 악하게 살아온 사람처럼 보여야 하다 보니, 집에서도 한 번 눈빛이나 제스처를 그렇게 했다가 정말 혼쭐이 났다. 솔직히 가족들은 이 작품을 보지 못할 것 같다. 추천은 못 할 것 같다"고 웃음 지었다.

"시청자들에게 제 캐릭터를 설득하기보단, 어떻게 하면 두 주인공을 절망적이고 비참하게 만들 수 있을까만 생각했어요. 둘에게 끊임없이 고통과 절망을 줄 수 있어야 시청자도 저를 미워할 수 있다고 생각했죠."

'사냥개들2' 포즈 취하는 감독과 출연진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배우 정지훈(왼쪽부터), 우도환, 김주환 감독, 배우 이상이가 31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서울풀만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3.31 scape@yna.co.kr

이에 맞서는 두 주인공 건우와 우진 역시 3년의 세월만큼 한층 깊어지고 단단해졌다.

우도환은 "시즌1 때보다 5㎏을 증량해 현재 체중보다 13㎏이 더 나가는 상태로 촬영했다"며 "3년 동안 육체적, 내면적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외형과 액션에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상이는 "건우를 세계 챔피언으로 만들겠다는 책임감과 가족을 지키겠다는 마음이 더 깊어졌다"며 "왼손 복서로서 파워보다는 심리전과 타이밍을 이용한 카운터 펀치를 선보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배우들과 감독은 시즌1을 뛰어넘는 리얼한 액션과 더 깊어진 두 주인공의 '브로맨스'를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우도환은 "많이들 브로맨스라고 해주시는데 저희는 '브로멜로'라고 생각한다"며 "소중한 사람을 잃어본 두 사람이 더 깊어진 우정으로 운명 공동체가 되는 과정이 그려진다"고 했다.

연출을 맡은 김주환 감독은 "시즌1에서 사랑받았던 신선한 복싱 액션과 브로맨스라는 '아는 맛'을 어떻게 더 진하고 멋있게 보여드릴까 깊이 고민했다"며 "건우와 백정이 맞붙는 5부 격돌 신에서는 순간 현장의 모든 스태프가 숨을 죽였다"고 떠올렸다.

'사냥개들' 시즌2는 다음 달 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gahye_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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