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훈, 일본 인터내셔널 시리즈서 시즌 스타트..'골프 노마드'의 투 트랙 도전

김인오 기자 2026. 3. 3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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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골프 노마드' 왕정훈이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재팬 출전을 확정하며 2026년 시즌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번 시즌 왕정훈은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정규 시드 확보를 통해 국내 무대 복귀까지 노리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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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훈

(MHN 김인오 기자)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골프 노마드' 왕정훈이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재팬 출전을 확정하며 2026년 시즌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번 시즌 왕정훈은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정규 시드 확보를 통해 국내 무대 복귀까지 노리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왕정훈의 시즌 첫 시험대인 인터내셔널 시리즈 재팬은 4월 2일부터 5일까지 일본 치바현에서 열린다. 총상금 200만 달러 규모의 이번 대회에는 LIV 골프와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를 대표하는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왕정훈이 일본 무대를 선택한 이유는 분명하다. 일본 특유의 좁은 페어웨이와 정교한 코스 설계, 빠르고 단단한 그린은 섬세한 아이언 샷과 전략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요구한다. 다양한 환경을 경험해 온 왕정훈에게는 오히려 자신의 강점을 드러낼 수 있는 조건이다. 그는 "일본 코스는 정교함과 전략이 중요한 곳이다.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 초 LIV 골프 프로모션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출전권 획득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그 과정은 오히려 그의 현재 기량을 입증하는 무대였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끝까지 경쟁하며 전성기 시절의 감각을 되찾았음을 보여줬고, 아쉬움은 새로운 동력으로 이어졌다. 

왕정훈이 '골프 노마드'라는 별명을 얻은 배경에는 독특한 성장 과정이 있다. 어린 시절부터 필리핀과 중국, 유럽을 오가며 골프를 배운 그는 어떤 환경에서도 자신의 플레이를 구현해내는 적응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왕정훈의 이름 석 자가 세계 무대에 강하게 각인된 순간은 2016년이었다. DP 월드 투어에서 하산 2세 트로피와 모리셔스 오픈을 연달아 제패하며 최연소 2주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투어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그해 신인왕까지 거머쥐며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이듬해에는 카타르 마스터스 우승으로 통산 3승을 완성했고,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국가대표로 출전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꾸준히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 온 그는 다시 한 번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2026년 시즌, 왕정훈은 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를 병행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지난해 K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직접 참가해 공동 8위로 정규 시드를 확보한 그는 국내 무대 복귀에 대한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줬다.

왕정훈은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을 시작으로 국내 팬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한편, 아시안투어를 통해 세계 랭킹 포인트와 경쟁력을 동시에 챙긴다는 구상이다. 

사진=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S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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