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은 여기까지였나? 前 KT 외인, WBC 우승 주역→메이저리그 데뷔→애리조나 상대 3실점 와르르

이정엽 기자 2026. 3. 3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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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출신 외국인 선수들이 일으킨 돌풍이 사그라들었다.

이날 1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한 헤이수스는 평균자책점이 13.50으로 치솟았다.

이에 KT는 헤이수스와의 재계약 대신 맷 사우어를 데려왔고, 헤이수스는 미국 무대로 떠났다.

헤이수스는 지난 28일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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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KBO 출신 외국인 선수들이 일으킨 돌풍이 사그라들었다.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이어 엠마누엘 데 헤이수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도 무너졌다.

헤이수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4회 말 마운드에 올랐다.

2사 2루 상황에서 등장한 그는 코빈 캐롤을 상대로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커터를 앞세워 삼진을 잡아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5회 순식간에 흔들렸다. 선두 타자 헤라르도 페르도모는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가브리엘 모레노, 놀란 아레나도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알렉 토마스에게 던진 커터가 가운데로 몰려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로 연결됐다.

이후에도 위기는 이어졌다. 카를로스 산타나와 5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고, 조던 롤러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1실점을 추가했다. 이후 케텔 마르테로부터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유격수 하비에르 바에즈의 어설픈 수비로 실책이 나오면서 1실점을 더한 그는 브렌트 허터와 교체됐다.

이날 1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한 헤이수스는 평균자책점이 13.50으로 치솟았다.

지난 2024년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30경기에 나서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한 헤이수스는 지난해 KT 위즈로 이적해 9승 9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부상 없이 두 시즌을 풀타임 소화한 부분은 긍정적이었으나 다른 면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KT는 헤이수스와의 재계약 대신 맷 사우어를 데려왔고, 헤이수스는 미국 무대로 떠났다.

재계약 불발에 분노했던 것일까? 헤이수스는 이후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베네수엘라 대표로 출전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8강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2번째 투수로 나와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정리한 순간은 최고의 명장면이었다. 그의 활약으로 베네수엘라는 일본, 이탈리아는 물론 미국까지 넘고 WBC 우승을 차지했다.

헤이수스의 활약을 지켜본 디트로이트는 그를 개막 직전 40인 로스터에 올린 뒤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에도 넣었다. 헤이수스는 지난 28일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날 실패로 헤이수스의 입지는 아직 알 수 없게 됐다. 아직까지는 시간이 있지만, 부상자들이 돌아왔을 때,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1순위 후보가 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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