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믿었는데” 금 13%·은 24% 급락 ‘낙폭 기준 최악의 한달’…안전자산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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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으로 꼽힌 금과 은이 이란 전쟁 발발 후 외려 매도 공세를 맞았다.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약화한 일이 금과 은 가격을 끌어내린 핵심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와 관련, 국내의 한 50대 전업 투자자는 "안전자산이라고 해 끝까지 믿었지만, 흐름 자체가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곡선을 그렸다"며 "애초에 금과 은은 장기투자라 생각하고 갖고는 있는데, 속이 꽤 쓰린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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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31/ned/20260331135206567tlrz.jpg)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안전자산‘으로 꼽힌 금과 은이 이란 전쟁 발발 후 외려 매도 공세를 맞았다. 하락폭 기준으로 최악의 한 달을 앞둔 상황이다.
국제 금 선물 가격은 3월 들어 30일(현지시간)까지 13% 이상 하락했다.
이러한 하락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이던 2008년 10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치다.
온스당 700달러 빠진 하락폭 기준으로는 역대 최악에 속한다.
하락률은 지난 1월 말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와 비교하면 15%에 달하는 수준이다.
은 선물 가격 또한 이달 들어 24% 하락했다. 2011년 9월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금과 마찬가지로 역대 최대 낙폭(온스당 22달러)이다.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약화한 일이 금과 은 가격을 끌어내린 핵심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폭등한 국제 유가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이는 만큼, 현재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시장의 전망은 많이 옅어진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금리 인하를 넘어 되레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중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국제 유가 급등세가 실제 소비자물가 고공 행진으로 이어지며 국제 금값은 그해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 연속 하락했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수장은 아직 에너지 충격이 경제와 물가에 미칠 영향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을 보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0일 “현재 통화정책은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기다리며 지켜보기에 좋은 위치”라며 “경제적 영향이 어떻게 나타날지 아직 알 수 없기에 아직은 당장 (어떻게 대응할지)문제에 직면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
또 “통화 긴축 효과가 나타날 시점에는 유가 충격도 아마 사라졌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적절하지 않은 시점에 경제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공급 충격은 어떤 종류든 그냥 지나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지난 25일 “에너지 충격 규모가 제한적, 단기적이라고 판단되면 무시한다는 전통적 처방이 적용돼야 한다”며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서 상당히, 지속적으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면 대응은 강력하거나 지속적이어야 한다”고 했다.
![금 [123RF]](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31/ned/20260331135206817ydid.jpg)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통상 금리 인하 기대가 강해지면 투자 매력이 커진다. 금은 이자나 배당이 없기에 금리가 올라가면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반대로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강화되면 가격 상승에 압박이 생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기록적인 상승 랠리도 이번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금의 경우 약보합으로 마감했던 지난해 7월을 빼면 작년 전 기간에 걸쳐 상승했다. 상승세는 올 초에도 이어졌다. 미국이 군사 작전을 감행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사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그린란드 위기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할 때도 올랐다. 이러한 선반영으로 인해 ‘과열 구간’에 진입해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국내의 한 50대 전업 투자자는 “안전자산이라고 해 끝까지 믿었지만, 흐름 자체가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곡선을 그렸다”며 “애초에 금과 은은 장기투자라 생각하고 갖고는 있는데, 속이 꽤 쓰린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그런가 하면, 일부 투자자들이 리스크 관리 차원이나 주식 등 다른 자산의 손실을 메우기 위해 수익을 실현하고 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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