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서 김민재 흉보던 ‘그 투헬’ 어디에…선수들 대표팀 중도 하차에도 “나 화 안 났다”

박진우 기자 2026. 3. 3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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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같은 성격과 폭탄 발언으로 논란을 쌓았던 토마스 투헬 감독 답지 않은 침착함이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은 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3월 A매치 평가전에서 일본을 상대한다.

잉글랜드는 지난해 열렸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거뒀고, 이후 월드컵 우승을 위해 투헬 감독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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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불같은 성격과 폭탄 발언으로 논란을 쌓았던 토마스 투헬 감독 답지 않은 침착함이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은 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3월 A매치 평가전에서 일본을 상대한다. 잉글랜드는 앞서 열린 우루과이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잉글랜드의 기세는 하늘을 찌른다. 지난 1966년 유일한 월드컵 우승 이후 지금까지 ‘무관’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무섭게 우승 후보로 치고 올라왔다. 잉글랜드는 지난해 열렸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거뒀고, 이후 월드컵 우승을 위해 투헬 감독을 선임했다.

투헬 감독 체제 잉글랜드는 압도적으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월드컵 유럽 예선 K조에서 8전 전승, 22골 무실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으로 손쉽게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물론 상대가 알바니아, 세르비아, 라트비아, 안도라 등 한 수 아래 팀들이긴 했으나, 이를 감안해도 ‘무실점 전승’은 대단한 기록이다.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하는 잉글랜드. 월드컵 직전 A매치 상대로 우루과이와 일본을 택했다.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위, 일본은 18위에 위치하는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축구 강국’이다. 조별리그 그 너머를 바라봤던 투헬 감독이었지만, 앞선 우루과이전에서는 아쉬운 1-1 무승부를 거뒀다.

일본전을 앞둔 시점, 예상치 못한 악재가 터졌다. 노니 마두에케, 데클란 라이스, 부카요 사카, 존 스톤스, 애덤 워튼이 우루과이전 이후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됐다. 여기에 도미닉 칼버트-르윈, 피카요 토모리, 아론 램스데일까지 예비 명단에서 빠졌다. 5월 월드컵 최종 명단 제출을 앞둔 마지막 경기에서 부상, 부상 의심으로 인해 여러 선수들이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일각에서는 아스널 선수들을 향한 의심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번 3월 A매치에서 대표팀에 소집된 아스널 선수 중, 무려 11명이 중도 하차했기 때문. 부상 혹은 부상 의심이 그 이유였다. 다만 일부 선수들이 큰 부상을 당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대표팀에서 하차하며, 구단의 압박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식의 목소리가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투헬 감독은 침착하게 대응했다. 일본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중도 하차한 선수들을 두고 “실망스럽긴 하지만 선수들에게 화가 난 것은 아니다. 모든 선수가 좋은 컨디션과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길 바랄 뿐”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이어 “시즌 막바지, 그리고 3월 말이라는 시기에서 마주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유럽대항전에 나서는 선수들이 많고, 한 가지 대회가 아니라 여러 컵 대회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선수들의 체력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같은 성격과 폭탄 발언으로 논란을 쌓아왔던 과거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고 있던 시절,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패배한 적이 있다. 당시 김민재가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는데,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를 콕 집어 맹렬히 비판한 바 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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