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빛 경주의 유혹 대릉원 돌담길 걷고, 벚꽃 터널 달린다

강시일 기자 2026. 3. 3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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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고도 경주가 핑크빛 벚꽃 물결로 물드는 4월, 전 세계인의 발길을 붙잡을 메가 이벤트가 잇따라 펼쳐진다.

경주시는 '2026 경주 대릉원 돌담길 축제'와 '제33회 경주 벚꽃 마라톤 대회'를 연계 개최하며 단순한 관람을 넘어 먹고, 즐기고,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늘엔 '블랙이글스' 지상엔 '벚꽃'축제의 열기가 최고조에 달하는 4월4일 오전 8시에는 '제33회 경주 벚꽃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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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3일부터 5일 ‘대릉원 돌담길 축제’, 야간 경관·푸드존 결합한 체류형 축제
- 4월4일 ‘제33회 경주 벚꽃 마라톤’, 1만5천 건각들 보문호수 수놓는다
-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 가세… 낮과 밤이 즐거운 글로벌 관광 도시 도약
경주보문관광단지에서 지난해 벚꽃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출발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천년 고도 경주가 핑크빛 벚꽃 물결로 물드는 4월, 전 세계인의 발길을 붙잡을 메가 이벤트가 잇따라 펼쳐진다. 경주시는 '2026 경주 대릉원 돌담길 축제'와 '제33회 경주 벚꽃 마라톤 대회'를 연계 개최하며 단순한 관람을 넘어 먹고, 즐기고,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 밤이 더 아름다운 대릉원 돌담길… '낭만과 소비' 잡는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것은 4월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대릉원 돌담길 축제'다. 이번 축제의 핵심 키워드는 '체류'다. 시는 관광객들이 경주에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주·야간을 아우르는 촘촘한 콘텐츠를 구성했다.

낮 시간에는 거리예술 공연과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이 가족 단위 방문객을 맞이하고, 해가 지면 화려한 조명이 벚꽃을 수놓는 '벚꽃 라이트'가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특히 지역 상권과 상생을 도모한 '돌담길 레스토랑'과 수공예품을 만날 수 있는 '돌담길 마켓'은 축제의 활기를 지역 경제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축제 기간 황남빵 삼거리부터 첨성대 삼거리까지 구간은 차량이 통제되어 보행자 전용 '벚꽃 천국'으로 변신한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낮과 밤이 모두 즐거운 축제를 준비했다"며 "관광객들이 경주의 봄에 흠뻑 젖어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주보문관광단지에서 지난해 벚꽃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벚꽃터널을 달리고 있다. 경주시 제공

◆ 1만 5천 명의 질주

하늘엔 '블랙이글스' 지상엔 '벚꽃'축제의 열기가 최고조에 달하는 4월4일 오전 8시에는 '제33회 경주 벚꽃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보덕동 행정복지센터를 출발점으로 보문호수와 도심 벚꽃길을 달리는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마라톤 동호인 1만5천여 명이 참가해 장관을 이룬다. 특히 25개국 600여 명의 외국인 참가자가 포함돼 국제 스포츠 관광 도시로서의 명성을 재확인한다.

올해 대회의 특별한 볼거리는 단연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다. 대회 당일 오전 7시40분, 국산 초음속 항공기 T-50이 경주의 하늘 위에서 화려한 공중 기동을 선보이며 레이스의 시작을 알린다. 만개한 벚꽃과 푸른 하늘, 그리고 블랙이글스의 오색 연무가 어우러지는 풍경은 참가자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경주시가 지난해 대릉원돌담길에서 개최한 벚꽃축제에 몰려든 인파. 경주시 제공

◆ 안전 최우선… 빈틈없는 운영 체계 가동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주시는 안전 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마라톤 대회 당일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보문단지와 시내 주요 구간에서 단계적 교통 통제가 실시되며, 돌담길 축제장 역시 철저한 인파 관리와 응급의료 대응 체계를 갖췄다.

경주시는 이번 축제와 대회를 통해 '머무르는 관광도시' 브랜드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스포츠의 역동성과 정원의 낭만, 그리고 역사적 배경이 어우러진 경주의 봄은 포스트 APEC 시대를 준비하는 글로벌 관광 자원으로서 그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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