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개들2' 우도환·이상이·정지훈, 'K-복싱'의 정수…불법 리그서 목숨 건 '카운터 펀치' [스한:현장] (종합)

이유민 기자 2026. 3. 31. 13:3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정지훈, 우도환, 이상이. 2026. 3.31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복싱을 앞세운 한층 강렬해진 액션과 깊어진 관계 서사, 그리고 새로운 빌런의 등장이 예고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가 제작발표회를 통해 베일을 벗으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31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우도환, 이상이, 정지훈, 김주환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소개와 함께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으며, 진행은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사냥개들' 시즌2는 전작에서 불법 사채 조직을 무너뜨린 건우(우도환)와 우진(이상이)이 더 큰 범죄 조직의 두목 백정(정지훈)에 맞서는 과정을 그린다. 이번 시즌에서는 무대가 국내를 넘어 확장되며,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둘러싼 이야기가 중심축으로 전개된다.

연출을 맡은 김주환 감독은 시즌2에 대해 "두 주인공이 새로운 적대자를 만나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이야기"라며 "시즌1에서 보여줬던 복싱 액션을 더 강하고 깊고 진하게 보여줄지, 익숙한 재미를 확장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1이 코로나 시기 사채 문제를 다뤘다면, 이번에는 복싱을 전면에 내세워 돈과 인간의 관계를 더 깊이 들여다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우도환은 "오랜 시간 함께했던 작품이라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있어 영광"이라며 소감을 전했고, 이상이는 "시즌제를 처음 경험했는데 시즌1이 좋은 반응을 얻어 시즌2로 이어질 수 있어 뿌듯하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우도환. 2026. 3.31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극 중 건우 역을 맡은 우도환은 캐릭터 변화에 대해 "건우가 좋은 집으로 이사를 하면서 삶에 여유가 생겼고, 세계 챔피언을 목표로 성장한 인물"이라며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육체적, 내면적으로 달라진 모습을 표현하려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1에서는 사회초년생 같았다면 시즌2에서는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담긴다"고 덧붙였다.

우진 역의 이상이는 "건우와 형제 같은 관계로 더 가까워졌고, 동생이 챔피언이 되도록 돕기 위해 자신의 길을 내려놓는다"며 "백정이라는 인물과 맞서면서 책임감이 더욱 커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헤어밴드를 활용해 심기일전하는 모습을 표현했고, 코치에서 카운터 복서로 변모하는 과정도 담겼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이상이. 2026. 3.31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두 배우는 호흡에 대해서도 입을 모았다. 우도환은 "안전을 위해 쉬는 날에도 만나 합을 맞췄다"며 "처음에는 길게 느껴졌던 액션이 점점 자연스러워졌다"고 말했다. 이상이는 "마치 춤처럼 박자와 리듬이 있는 액션이었다"며 "커플 댄스 같았다"고 표현했다.

이에 대해 김주환 감독은 "두 배우의 감정선이 이어지면서 최고의 브로맨스가 완성됐다"며 "함께 우는 장면을 찍을 때는 현장에서 저도 울었다"고 전했다. 우도환은 "브로맨스를 넘어 브로멜로에 가까운 관계"라고 설명했고, 이상이 역시 "완전히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의 핵심 변수는 정지훈이 연기한 빌런 백정이다. 정지훈은 "피도 눈물도 없는 인물로, 제 안에 이런 모습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며 "웃지만 눈은 웃지 않고, 몸의 움직임도 분리된 느낌을 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상 칼날 같은 긴장감을 유지하려 했고, 집에서도 무의식적으로 그런 상태를 유지하다가 지적을 받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기존 액션 스타일과 다르게 보이기 위해 많이 연구했고, 침대에 누워서도 머릿속으로 동선을 반복했다"며 "근접 액션이 많아 안전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또 "이 캐릭터는 시청자를 설득하기보다 주인공들에게 끝없는 고통을 주는 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정지훈(비). 2026. 3.31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김주환 감독은 캐스팅 이유에 대해 "강도 높은 액션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였고, 현장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존재였다"며 "연기를 볼 때마다 감탄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백정은 양손을 자유롭게 쓰는 스타일로 설계해 건우와 우진에게 천적 같은 존재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액션 연출에 대해서는 "복싱의 리얼리즘을 살리기 위해 더 깊이 파고들었다"며 "날것 같은 K-액션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특히 "우도환과 정지훈이 맞붙는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배우들도 각자의 인상적인 장면을 꼽았다. 우도환은 "2회 엔딩에서 이어지는 액션 시퀀스가 기억에 남는다"고 했고, 이상이는 "6회 엔딩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장면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정지훈은 "건우와 처음 맞붙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정지훈, 우도환, 김주환 감독, 이상이. 2026. 3.31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관전 포인트에 대해 우도환은 "시즌1 이후 더 보여줄 액션이 있을까 고민했지만, 아직 보여줄 것이 많다는 걸 느꼈다"고 강조했다. 이상이는 "실제 땀을 흘리며 만든 작품이라는 점에서 진정성이 담겼다"고 전했고, 정지훈은 "주인공뿐 아니라 악당들 사이의 관계와 긴장감도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김주환 감독은 "배우들의 과감한 연기 변신과 확장된 이야기 구조를 기대해 달라"며 "다양한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흐름도 중요한 포인트"라고 밝혔다.

끝까지 물어뜯는 사냥개들의 화려한 귀환, '사냥개들' 시즌2는 오는 4월 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팬들을 찾아간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