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히트상품' 예고 오재원 "긴장? 떨리는 곳에서 야구하고 싶었다"
삼진 없는 콘택트 능력 돋보여…"적극적인 타격 주효"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오재원(19·한화 이글스)은 지난주 열린 KBO리그 개막 2연전에서 가장 빛나는 신인이었다.
키움 히어로즈와 홈 2연전 모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개막전에서 6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 장성호(해태), 이강민(KT)에 이어 고졸 신인 역대 3번째 개막전 3안타의 주인공이 됐고, 2차전에서는 2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호주 멜버른 스프링 캠프부터 오재원의 잠재력을 눈여겨보며 주전 중견수로 낙점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린 김경문 감독의 '선구안'이 개막 시리즈부터 빛을 발했다.
최근 만난 오재원은 "개막전에는 좋았던 플레이보다 안 좋았던 플레이가 더 많이 나왔는데, 운이 많이 따랐다"며 "(경기 후) 좋았던 부분을 돌려보기보다 수비에서 왜 실수가 나왔는지 확인하기 위해 하이라이트 장면을 돌려봤다"고 말했다.
오재원은 개막전 당시 수비에서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면서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3안타보다 이 장면이 더 뇌리에 크게 남았다.

오재원은 "급한 상황도 아니었고, 급하게 할 이유도 없었는데 코스가 애매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빨리 잡으려고 하다 실수가 나왔다"면서 "오히려 이런 실수가 일찍 나와서 다행인 점도 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개막전 3안타에 극적인 끝내기 승리까지 경험한 오재원은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체감하며 소름이 돋았다고 했다.
그는 "생각했던 것보다 환호나 응원 소리가 너무 커서 소름이 많이 돋았다"면서도 "떨리고 긴장도 됐지만 항상 떨리는 곳에서 야구하고 싶었고 팬분들이 응원하는 곳에서 야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 좋은 일이니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오재원의 장점은 공을 맞히는 '콘택트 능력'이다. 개막 2연전에서 11번 타석에 섰지만 삼진을 단 한 번도 당하지 않았다. 뛰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어떻게든 공을 맞히겠다는 적극적인 타격이 주효하고 있다.
오재원은 이에 대해 "상대 팀이 아직 저에 대한 분석이 완벽하지 않고, 상대 투수들이 저하고는 직구 승부를 많이 할 거라고 생각해서 적극적으로 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변화구를 노리고 치는 스타일은 아니라 일단 직구에 초점을 맞추고 타격한다. 그런데 경기에서 변화구에도 안타가 나온 것을 보니 (구종과 관계없이) 적극적인 타격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의 '무한 신뢰'도 오재원에게는 심적으로 큰 힘이 된다.
오재원은 "솔직히 처음엔 당연히 어려울 수밖에 없다. 처음에 못 치면 안 좋은 흐름이 계속 이어지는 걸 봐서 스타트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감독님께서 '계속 기용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과정에 신경 쓰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었고, 그러다 보니 좋은 결과도 따라온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는 '유신고 신인 트리오'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오재원과 신재인(NC), 그리고 이강민이 주인공이다. 셋 모두 입단 직후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향후 소속팀을 이끌어 갈 재목으로 기대를 모은다.

신재인은 개막 2연전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이강민은 LG 트윈스와 2연전에 모두 선발로 나서서 7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오재원은 "재인이가 잘했다고 축하해줬고, 강민이와도 서로 좋은 말을 주고받았다"면서 "특히 제 친구(이강민)가 저보다 먼저 기록을 달성해서 너무 기분이 좋고 친구와 경쟁 구도가 나오는 것도 서로에게 좋은 시너지가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재인이나 강민이가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저에게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리드오프 중견수로서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한 것이 '1순위'라고 밝힌 오재원은 올해 목표에 대해 "당연히 부상 없이 1군에 오래 생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의 '히트상품'을 예고한 오재원의 거침없는 행보는 이제 막 시작됐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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