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정건우 작가 '숭고의 순간' 12일까지 개최
오는 12일까지 개최 돼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은 아라예술촌 입주작가 프리뷰전 '소통의 가능성' 두 번째 릴레이 전시로 정건우 작가의 '숭고의 순간'을 오는 4월 12일까지 아라예술촌(구룡포 생활문화센터)에서 선보인다.
'소통의 가능성'은 아라예술촌 5기 입주작가 3인의 작업 세계를 차례로 소개하는 프리뷰전으로, 지난 6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이현아 작가의 '복제된 말의 표면'에 이은 두 번째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 정건우 작가는 시간의 흔적이 남은 풍경 속에서 발견한 숭고의 순간을 드로잉과 회화 작품으로 표현한다.
정건우 작가는 2025년에 이어 2026년에도 포항문화재단 아라예술촌 입주작가로 참여하고 있다. 작가는 평면 매체를 바탕으로 수묵 기반의 현대적 한국화를 선보이며, 폐허와 잔해를 연상시키는 장면 속에 자연과 인공물이 뒤엉킨 풍경을 담아내고 있다.
특히 작가는 일반적인 수묵화처럼 물의 양으로 농담을 조절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마른 붓에 먹을 말리고 문지르며 화면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폐허의 흔적과 시간이 남긴 표면의 질감을 강조한다.
또한 작가는 폐허를 단순한 공허와 좌절의 공간으로만 바라보지 않는다. 지나간 흔적 위로 스며드는 빛의 변화와 그 안에서 나타나는 감정의 전환에 주목해, 폐허와 숭고라는 대비를 통해 극복의 서사를 작품에 담아낸다. 이번 전시는 단절 이후에도 새로운 감각과 연결의 가능성이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아라예술촌 입주작가 프리뷰전 '소통의 가능성'은 정건우 작가의 전시 이후 오는 17일부터 5월 5일까지 민경은 작가의 '헤테로토피아 도감: 아는 것들의 낯선 서식지'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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