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정건우 작가 '숭고의 순간' 12일까지 개최

우예주기자 2026. 3. 31. 13:0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라예술촌 입주작가 프리뷰전 '소통의 가능성' 두 번째 릴레이 전시
오는 12일까지 개최 돼
아라예술촌 입주작가 프리뷰전 정건우 작가의 '숭고의 순간' 전시작품. 포항문화재단 제공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은 아라예술촌 입주작가 프리뷰전 '소통의 가능성' 두 번째 릴레이 전시로 정건우 작가의 '숭고의 순간'을 오는 4월 12일까지 아라예술촌(구룡포 생활문화센터)에서 선보인다.

'소통의 가능성'은 아라예술촌 5기 입주작가 3인의 작업 세계를 차례로 소개하는 프리뷰전으로, 지난 6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이현아 작가의 '복제된 말의 표면'에 이은 두 번째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 정건우 작가는 시간의 흔적이 남은 풍경 속에서 발견한 숭고의 순간을 드로잉과 회화 작품으로 표현한다.

정건우 작가는 2025년에 이어 2026년에도 포항문화재단 아라예술촌 입주작가로 참여하고 있다. 작가는 평면 매체를 바탕으로 수묵 기반의 현대적 한국화를 선보이며, 폐허와 잔해를 연상시키는 장면 속에 자연과 인공물이 뒤엉킨 풍경을 담아내고 있다.

특히 작가는 일반적인 수묵화처럼 물의 양으로 농담을 조절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마른 붓에 먹을 말리고 문지르며 화면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폐허의 흔적과 시간이 남긴 표면의 질감을 강조한다.

또한 작가는 폐허를 단순한 공허와 좌절의 공간으로만 바라보지 않는다. 지나간 흔적 위로 스며드는 빛의 변화와 그 안에서 나타나는 감정의 전환에 주목해, 폐허와 숭고라는 대비를 통해 극복의 서사를 작품에 담아낸다. 이번 전시는 단절 이후에도 새로운 감각과 연결의 가능성이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아라예술촌 입주작가 프리뷰전 '소통의 가능성'은 정건우 작가의 전시 이후 오는 17일부터 5월 5일까지 민경은 작가의 '헤테로토피아 도감: 아는 것들의 낯선 서식지'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Copyright © 경북도민일보 | www.hidomin.com | 바른신문, 용기있는 지방언론